
주요 은행들은 잇달아 임원 및 부점장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목표 의식을 더욱 구체화하고 실천의지를 굳게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 기은, 신성장동력 발굴이 장기 저성장·저금리 돌파구
기업은행 조준희 은행장은 현장 밀착경영을 강화하고 해외사업 비중을 늘리는 등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해 장기 저성장·저금리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5일 충주연수원에서 전국 지점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전국 영업점장회의’를 열고 올해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조 행장은 “건전성 관리를 위해 현장 밀착경영을 강화하고 5대양 6대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사업의 비중을 늘리는 등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어려움도 뚫고 나간다는 봉산개도 우수가교의 정신으로 장기 저성장·저금리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조 행장은 올해 주요 실천 과제로 △건전성 관리 △개인고객 성장 모멘텀 지속 강화 △해외진출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충 △신성장동력 지속 발굴 등을 꼽았다. 이 외에도 올해를 금융소비자보호 혁신의 해로 정해 고객을 섬김에 있어 신의성실 의무·적합성 원칙 ·설명 의무를 다지자는 내용의 결의문도 선포하며 고객행복을 지향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자고 주문했다.
◇ 하나금융그룹 영업 성공 사례 공유 릴레이션십 강화
하나금융그룹은 연초에 하나은행, 외환은행 등 그룹 임직원 1만여 명이 참석한 ‘출발 2013’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26일엔 지난해 영업 현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보인 리더들의 숨은 노하우와 살아있는 지식공유를 위한 ‘2013 Hana Knowledge Sharing Fair’ 마케팅 특강을 열며 릴레이션십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몰에서 열린 Knowledge Sharing Fair 행사에서는 소매금융, 기업금융, 조직문화의 3가지 세션, 총 17개 강연으로 나눠 지난해 최고의 성과를 보인 영업점장, 기업금융전담역(RM), 본점 부서장의 생생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하나은행 김종준 행장은 “영업현장에서 성과를 이루는데 근간이 되었던 성공 사례들을 공유하고 나눔으로서 또 다른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였다”면서 “주변의 성공사례들을 끊임없이 자기화하는 노력이 하나은행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경남銀도 가세 올해 목표 수립
우리은행 역시 지난 26일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사회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 강화와 상생경영에 초점을 둘 것이라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아울러 이색적인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은행도 있다. 경남은행 박영빈닫기

박 행장은 25일 경남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2013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여시구진의 자세로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춰 미래를 향해 함께 전진해야 한다“며 ”견실 성장·수익성 제고·기반고객 확대·건전성 제고·사회적 책임 경영 등 올해 경영 키워드로 꼽은 과제를 성실히 수행해 우리나라 1등 비장은행 과업 달성과 함께 지역 향토은행으로서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더욱 이바지하자“고 강조했다.
▲ 기업은행 조준희 행장이 지난 25일 충주연수원에서 열린 ‘2013년 전국 영업점장회의’에서 임직원들과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