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폰 앱 브리즈 통한 서비스 차별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은행)은 고객들과 보다 활발히 소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공식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오픈한데 이어 12월엔 기존 스마트폰뱅킹 어플리케이션을 압도하는 이 은행의 야심작인 ‘브리즈’를 출시했다.
특히 이 어플리케이션은 조회, 이체와 같은 어려운 금융용어 대신 통장보기, 돈 보내기, 돈 굴리기와 같은 순수 우리말을 사용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돈을 보낼 통장을 받을 통장으로 드래그하면 바로 송금이 이루어지는 드래그 간편 이체, 종이 통장의 모양을 그대로 재현해 통장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아날로그 방식 실제 통장보기와 같은 혁신적인 기능을 삽입했다.
여기에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는 영국 리버풀(Liverpool) 구단 축구 게임을 제공하는 등 감성적인 요소를 가미해 이용자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한 흔적도 엿볼 수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한 관계자는 “iOS 기반 스마트폰 이용자는 어플리케이션 검수가 완료되지 않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부터 이용을 했다”며 “현재 1500건 정도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iOS 기반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1월 21일 쯤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대면채널에서 보다 경쟁력 있고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한 걸음 진보한 소매금융기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고객 편의 도모한 비대면 이지오픈서비스도 선봬
아울러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8일 고객이 일하다가 짬나는 시간에 컴퓨터로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 상담신청만 하면 BDC라고 불리는 은행 전담 직원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찾아가 통장 개설을 해주는 ‘이지오픈서비스’를 내놓았다. 이때 고객은 이미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해놓은 내용대로 만들어진 통장을 건네받게 되고 고객과 상담을 끝낸 BDC가 모든 개설 서류를 가지고 영업점에 돌아가 전산코드만 입력해주면 그때부터 고객은 통장거래 및 인터넷뱅킹 거래를 할 수 있다.
이때 개설 상황은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통보된다. 직원의 방문을 원치 않는 고객은 가까운 영업점으로 연결해주는 내점방문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핵심 상품으로는 각종 수수료 면제 및 이벤트를 통해 최대 5%의 높은 수준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내지갑통장, 마이프리미엄통장, 두드림 2U 통장 등의 통장개설과 더불어 체크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관계자는 “고객은 은행에 찾아 가는 시간을 아낄 수 있고 현재 194명의 BDC직원들은 고객방문을 단 1회로 줄여 영업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 리차드 힐 행장 “디지털뱅킹의 대중화 선도”
아울러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리차드 힐 행장은 9일 올해 주요 경영 방침으로 디지털뱅킹과 스마트뱅킹을 주축으로 혁신적이고 통합된 소매영업 채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스마트뱅킹센터와 찾아가는 고객 서비스 등 혁신적인 영업채널을 확대하고 스마트폰뱅킹 앱인 ‘브리즈’를 통해 디지털뱅킹의 대중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의 믿음직한 금융 파트너로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역 통로 역할을 강화하고 최대 강점 중인 하나인 위안화(RMB) 무역결제 지원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