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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세계 유능한 중앙은행으로 발돋움하는게 목표 "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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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12-31 16:16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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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임진(壬辰)년이 지나가고 2013년 계사(癸巳)년이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새해가 밝아올 때, 우리 모두 모여 지난 한 해를 함께 회고해 보고 새해에 같이 해야 할 일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먼저, 글로벌인플레이션과 국제금융시장 변화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중앙은행들은 선진국 통화정책기조 변화의 전제조건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향후 정책기조 변화과정에서 초래될 수 있는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사전에 경주해야 합니다.

세계적인 통화정책기조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국지적으로 위기를 맞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의 최대 도전은 이와 같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의 변화에 우리가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생각합니다.

유능한 중앙은행을 만드는 것보다 더 우선한 명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구불변의 명제는 존재하기 어렵겠지만, 이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현재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유수 중앙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Global BOK”라는 목표도 이 명제를 달성하기 위함이며 이 명제는 독립적으로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기도 합니다.

한 나라에 하나 밖에 없는 조직이라는 태생적 특성 때문에 우리는 의식적으로라도 이러한 긴장감을 불어넣어야만 우리 조직의 활력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친애하는 한국은행 임직원 여러분!



우리 모두 함께 힘을 합쳐 한국은행을 다시 한 번 크게 변화시켜 나아갈 것을 대내외에 다짐합시다.

올 한해 우리 머릿속에 담고 살았으면 하는 자세와 생각으로 다음의 일곱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한국은행이 시간이 멈춘 곳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둘째, 국내위주의 시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셋째, 익숙한 일 위주로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넷째, 주어진 일만 타율적으로 하는 소극적 자세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다섯째, 내부적으로 고립되어 일하는 것이 관행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여섯째, 한국은행의 업무를 과거와 같이 매우 협소하게 정의해서는 안 됩니다.

일곱째, 우리의 모든 행동이 대내외적으로 주목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중앙은행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공적인 일도 사소한 문제로 생각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타의 모범이 되겠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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