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도시장에 첸나이지점을 열고 FTA체결로 한국기업의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브라질에 법인을 세워 해외네트워크 망을 촘촘히 넓히고 있는 우리은행이 눈에 띈다. 또한 해외 영업망을 탄탄하게 가지고 있는 외환은행도 터키 이스탄불 사무소를 열었고 이어 앞서 필리핀 클락 지점을 열며 글로벌뱅크 위상을 강화하고 나섰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도시장에 국내 은행들의 경쟁 수준이 약하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국내 은행 처음으로 첸나이지점을 연 우리은행이 단연 돋보인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인도 첸나이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9월에는 브라질에 법인을 개설했으며, 10월에는 국내 은행 최초로 미얀마에 양곤사무소를 열었다. 내친걸음에 우리은행은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 버까시출장소를 개설할 예정이고, 동남아,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의 네트워크도 더욱 촘촘히 해 해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금융이 강한 외환은행 역시 한국계 은행 처음으로 터키 금융감독당국(BRSA)으로부터 이스탄불 사무소 신설을 승인 받으며 본격적으로 글로벌뱅크 위상을 높이기 위해 나섰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에 인도 첸나이지점을 열고, 브라질, 칠레, 파나마 말고 유망한 남미지역에 추가 진출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외환은행은 각 지역에 진출해 있거나 또는 신규진출 예정인 한국계 기업들에게 현지 사정에 맞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현지화 영업은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도 확대할 수 있어 한국 최고의 글로벌 뱅크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신한은행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의 나고야지점이 가세하면서 신한은행 또한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는 등 해외영업 거점을 넓히고 나선 점이 이채롭다.
〈 주요은행 미진출 지역의 점포 현황 〉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