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은행은 지난 달 28일 조준희 기업은행장을 비롯해 자회사 사장단과 기업은행 임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분당 메모리얼파크에서 고 강권석 은행장의 5주기 추모식을 열고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렸다고 밝혔다.
애초 추모일은 11월 30일이지만 은행 일정상 올해는 이틀 앞당겨 진행됐으며, 이날 추모식은 조 행장의 헌화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이 차례차례 헌화와 헌주, 묵념하는 순서로 치러졌다.
조 행장은 2년 전 취임 직후에도 고 강 행장 묘소 참배를 첫 공식일정으로 삼을 만큼 고인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남달라 은행의 중대사 때마다 이 곳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행장은 “고 강권석 은행장은 다소 관료적이던 은행을 신바람 나게 일하는 문화로 바꾼 분”이며 “이 곳 분당 묘소는 IBK에 있어 국립 현충원에 해당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생전 강조하셨던 ‘비올 때 우산을 씌워주는 진정한 중소기업의 동반자 IBK’라는 유지를 받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강 행장은 지난 2004년 제20대 행장에 취임해 자산 100조 돌파와 은행권 첫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등 빛나는 업적을 이뤄, 2007년 제21대 은행장으로 연임했으나 같은 해 11월 지병으로 순직했다.
▲ 조준희 은행장이 묘소에 헌화하고 있는 모습.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