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은행 가운데 우한 지역에 지점을 낸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후베이성(湖北省) 성도인 우한시는 중국 중부지역 정치와 경제, 교통, 금융의 중심지이며, 거주 인구가 1000만 명이 넘는다.
또한 광학전자와 석유화학, 바이오산업 등 첨단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어서 최근 국내 기업의 진출도 활발하다.
기업은행은 우한 분행 개점을 통해 톈진과 칭다오 등 동부 연안지역은 물론 최근 개발정책이 집중되고 있는 중국 내륙지역에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우한 분행을 통해 인근 우창(武昌)과 한코우(漢口), 한양(漢陽) 등 후베이성 지역에 투자한 한국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우량 중국기업 유치와 개인영업에도 힘써 현지화를 추진하는 모범사례로 만들겠다” 고 말했다.
이날 개점식에 앞서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후베이성 왕궈성 성장을 만나 우한 분행의 역할과 한국기업의 투자확대 등 상호 관심사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