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부산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 지원 적극
최근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이 내놓은 ‘최근 5년간 국내은행의 중소·중견기업 지원 프로그램 실적’자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올해 상반기 총 1조 3157억원을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4296억원)에 비해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액수다. 중소·중견기업 지원 프로그램별로 살펴보면 대구은행은 ‘현장기동심사반 지원’을 통해 6173억원(148개 업체)을 지원했다.
또한 ‘중기특별대출’을 통해 5485억원을 1396개 업체에 지원했으며, 유동성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Fast-Track’을 통해 150억원(2개 업체)을 공급했다.
부산은행 역시 다양한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은행은 ‘으랏차차기업론’을 통해 올해 상반기 3466억원을 544개 업체에 공급했다. 또 ‘BS강소기업 발굴 및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32개 업체에 1482억원을 공급했으며, ‘BS소상공인특별지원프로그램’을 통해서는 93억원(78개 업체)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지원했다.
◇ 기업 1:1금융상담까지 경남은행 가세
경남은행도 종업원 300인 이하 중소기업 중 성장가능성과 잠재력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유망중소기업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상반기 1568억원(190개 업체)을 지원했다. 또한 ‘KNB동반성장대출’을 통해 175억원(27개 업체)을 공급했다.
여기다 경남은행은 중소기업 및 소기업에 대해 금융전문가가 종합적으로 1:1금융상담을 해주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반면 광주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소·중견기업 특별지원 금액이 2277억원에 그쳤다.
◇ 광주은행 특별지원 프로그램 전무
특히 이중 은행들이 중소기업 및 소기업을 대상으로 설·추석 계절적 수요자금을 지원하는 설 특별자금 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실제 광주은행은 ‘설 특별자금 대출’에서 2082억원(862개 업체)을 풀었으며, ‘Fast-Track’을 통해서는 195억원(56개 업체)을 지원하는데 그쳤다. 즉 광주은행은 설 특별자금 대출을 제외하면 중소·중견기업 특별지원 프로그램이 없는 셈이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