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는 △약 400억원 규모의 노사공동 사회공헌사업 시행 △기간제 근로자 무기계약직 전환 기간 단축 △19시 PC자동종료 및 근무시간 정상화 관련 항목 경영평가 반영 등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임금인상률인 3.3% 인상분 중에서 0.3%를 출연하기로 했으며 사측도 이에 합의함에 따라 총 400억원 규모의 재원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는 사측과의 구체적인 사업 선정 및 시행방안 등 노사 공동 기구를 통해 올해 말까지 논의하고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기간제 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 기간도 줄였다.
기존에는 기간제 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은 입사 후 2년이 지나야 가능했었다.
아울러 올해 이전에 채용 돼 1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기간제 근로자 또한 2013년 안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아울러 하루 평균 11시간에 달할 정도로 긴 금융노동자들의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방안도 합의했다.
노사는 저녁 7시가 되면 PC가 자동으로 종료되도록 했으며, 근무시간 정상화 관련 평가항목을 각 지점 및 부서에 대한 경영평가에 반영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비정규직 임금인상률을 정규직 임금인상률 이상으로 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불합리한 복리후생 차별을 오는 2013년 내에 해소하기로 했다.
금융노조 김문호 위원장은 "금융산업 사회적 책임 강화라는 명분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요구한 끝에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청년실업해소를 위한 신규인력 채용 확대 노력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