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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금융사기예방, 농협은행이 첫 선

이나영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9-05 22:25 최종수정 : 2012-09-05 23:06

당국 ‘9월 중 1~2가지 실시’권고보다 앞
전산 Up+안정화 구슬땀 속 채비 서두른 덕
은행권 일각선 “공동추진 파기” 비판적 시각

농협은행이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타 은행보다 앞서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전산사고 이미지로 타격을 입었지만 이참에 이를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으면서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타 은행보다 앞질러 고객들에게 먼저 선보이는 개가를 올린 셈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내 17개 은행에서 관련 실무자들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동으로 시범 운영하기로 했는데 농협은행이 먼저 치고 나갈 줄은 몰랐다면서 못마땅해 하는 반응이다. 아직 정확하게 시행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농협은행을 제외한 16개 은행들은 공동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농협은행은 금융당국의 당초 지침을 따랐을 뿐이라면서 전자금융사기 예방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농협은행, 4일 PC사전지정서비스·휴대폰 SMS인증서비스 시행

농협은행은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4일부터 실시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인터넷뱅킹에 사용할 PC를 사전에 등록해 등록된 PC 외 다른 PC에서 접속할 경우 공인인증서발급 등 인터넷뱅킹 이용이 불가능한 ‘PC사전지정서비스’와 사전 등록된 인증용 휴대폰을 통한 SMS인증 후 거래가 실행되는 ‘휴대폰 SMS인증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일찌감치 선보이게 됐다.

여기에 ARS 인증 후 거래가 완료되는 전화승인서비스는 오는 10월 말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공인인증서 발급 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타인명의 인증서를 불법 재발급 받아 발생하는 전자금융사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은행 측은 기대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희망하는 고객에 한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전면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8월 말까지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9월 중으로 시행하라는 금융당국의 지침을 따랐을 뿐인데 왜 먼저 치고 나가느냐 등 삐딱하게 보는 일부 시선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토로했다.

◇ “당국 권고에 발맞춰 준비했을 뿐 억울”

당초 금융당국은 전자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은행권에 △PC사전지정서비스 △휴대폰 SMS인증서비스 △전화승인서비스 등의 세가지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그중 1~2가지는 9월 중으로 시행하고 나머지는 연내 안에 제공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농협은행은 당국의 지침에 따라 8월 말까지 관련 서비스를 구축해 9월엔 PC사전지정서비스와 휴대폰 SMS인증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데 이어 10월 말에는 전화승인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는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당국의 지침을 따랐을 뿐인데 앞서 시행했다고 눈치를 주는 상황이라면 대고객 서비스 개선속도만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마다 시스템 구축 환경이 달라 아직 정확한 날짜는 안정해졌지만 농협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들은 공동으로 시범운영에 나설 것 같다”고 전했다.

                〈 농협은행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 〉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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