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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햇살론 이용문턱 낮췄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8-06 08:18 최종수정 : 2012-08-07 15:36

대출금리 2%p 낮추고 보증비율 10%p 높혀
금융위 “저소득층 이자부담 경감될 듯” 예상

서민금융 대표상품인 햇살론의 보증비율이 높아지고, 금리는 낮아진다. 이에 따라 각 금융기관 창구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햇살론을 취급할 수 있게 됐으며, 대출을 원하는 사람들은 더 낮은 이자부담으로 돈을 빌릴 수 있다.

◇ 6일부터 보증비율 95%로 상향조정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9일 발표한 ‘가계부채 동향 및 서민금융지원 강화방안’에 따라 오늘(6일)부터 햇살론의 보증비율은 10%p 높아지고, 금리는 2%p 가량 낮아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증비율은 85%에서 95%로 올라가고, 금리는 기존 10~13%에서 8~11% 수준으로 낮아진다.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국 송희경 사무관은 “햇살론 보증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각 금융회사들은 적극적으로 햇살론을 취급할 수 있고 대출을 원하는 저소득층은 이자부담을 경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햇살론 대출 대상은 신용등급 6~10등급이면서 연소득 4000만원이하 또는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연소득 2600만원이하인 자로,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농·수협 단위조합, 산림조합,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고, 보증료 1%를 별도로 내야 한다. 대출한도는 생계자금 최고 1000만원, 사업운영자금 최고 2000만원, 창업자금 최고 5000만원, 고금리대환자금 최고 3000만원으로 최장 5년 이내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상환할 수 있다.

햇살론 이용자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23만명에 달한다. 대출규모는 2조1000억원으로 이중 생계자금이 1조367억원, 사업운영자금이 9872억원 등이다. <표 참조>

햇살론에 대해 문의하려면 인터넷 홈페이지(www.sunshineloan.or.kr)에 직접 접속하거나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햇살론’을 입력하면 된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www.koreg.or.kr)에서도 햇살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화문의는 1588-7365나 신협(1644-8910)·단위농협(1577-5522)·수협중앙회(1588-1515)·산림조합중앙회(02-3434-7222)·저축은행중앙회(02-397-8600) 등 각 금융회사에 할 수 있다.

◇ 햇살론 연체율 6개월만에 1.5%P 상승

한편 햇살론 등 3개 서민금융 대출상품의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 취급하는 햇살론 연체율은 작년 12월 말 6.5%에서 올해 6월 말 8%로 증가했다.

은행에서 취급하는 새희망홀씨대출 역시 같은 기간 1.7%에서 2.4%로, 기업들이 내놓은 미소금융은 3.1%에서 4%로 높아졌다.

서민들의 연체는 점점 장기화하고 있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서민층이 이용하는 제2금융권의 30일 이상 장기 연체율이 치솟고 있다는 게 그 증거다.

NICE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30일 이상 연체자 비율이 카드사는 지난해 1월 4.48%에서 올해 5월 5.61%로 뛰어올랐다.

캐피탈사는 같은 기간 6.12%에서 8.18%로, 저축은행은 12.17%에서 14.88%로 치솟았다. 장기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금융회사를 대신해 빚을 회수하는 채권추심회사들만 바빠졌다. 이들 회사의 콜센터 직원은 2010년 말 3969명에서 2011년에는 5100명으로 1131명이나 늘어났다. 올해에도 이 같은 증가 추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들의 소득과 빚 상황을 보면 빚을 못 갚는 것도 당연하다. 통계청의 연간 가계금융조사 데이터를 매일경제가 분석한 결과 하위층일수록 빚의 증가 속도가 소득에 비해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79.6%로 전년보다 무려 68.2%포인트나 높아졌다. 2분위 가구도 같은 기간 150.07%에서 180.15%로 30.08%포인트 증가했다.

김정인 KCB연구소장은 “흔들리는 서민 금융을 위한 마땅한 돌파구가 없는 상황”이라며 “소득 증가 외에는 해결 방법이 없는데 이 또한 어려운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 햇살론 주요 현황 〉
                                       (자료 :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국)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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