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천 中企 성장 디딤돌, 예순 컨설턴트 구슬땀](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20725215535119436fnimage_01.jpg&nmt=18)
“고객이 우량해지는 게 비금융 상생 노력 보람” 긍지
“기업은행 컨설팅센터는 경영진단 등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기업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잘돼야 일자리 창출 등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그것이 또한 기업은행의 성장으로도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돕기 위해 수도권과 지방 등을 가리지 않고 발 벗고 나서고 있는 기업은행 컨설팅센터.
이들이 중소기업의 기업 현황과 경영 현안 등을 무료 진단 해주는 무료 컨설팅 프로젝트도 어느덧 1년이 다 되간다.
지금도 이들은 중소기업의 다양한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이들은 “더 많은 중소기업에게 고품질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세청 등 전문 인력을 채용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각종 사업 위험관리 등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은행이 동반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컨설팅 등 기업지원 업무를 확대할 계획”이며 “아울러 중소기업의 컨설팅 수요가 증가할 경우 추가적인 인력 충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영진단 등 전문컨설팅을 공짜로
컨설팅센터는 지난해 8월에 시작해 오는 2013년 7월 말까지 총 1000개 중소기업에 대한 기업 현황과 경영 현안 등을 무료 진단 해주는 ‘참! 좋은 무료 컨설팅’을 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녹색·신성장 동력 및 문화컨텐츠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1000개 중소기업에 경영진단 및 전략, 성과관리 등 경영컨설팅과 기업승계, 세무·법률 등 전문컨설팅을 제공한다. 이 사업이 특히 더 의미가 있는 이유는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중소기업의 성원에 보답할 뿐 아니라 고품질의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소·중견기업들이 경영효율화, 각종 사업 위험관리 등을 개선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의미를 더한다고 한다. 여기에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 간 기업은행의 누적 컨설팅 실적이 610건으로 연 평균 80여개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평소의 6배에 이르는 방대한 사업이라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 전문인력 충원 등 기업주치의 역할 강조
컨설팅센터 한 관계자에게 중소기업 무료컨설팅에 나선 이유를 묻자 “유럽발 경제위기 등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경영상 이슈 해결을 위해 컨설팅을 요청하는 중소기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따라서 기업은행은 더 많은 중소기업에게 고품질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컨설팅회사, 국세청 등 전문 인력을 채용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경영효율화, 각종 사업 위험관리 및 기회활용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업주치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기업은행은 전문인력을 기존 25명에서 경영컨설턴트, 회계사 등을 충원해 60명으로 대폭 늘렸다. 유수의 컨설팅사들은 대부분 대기업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은 수수료가 높기 때문에 양질의 컨설팅을 받기는 어려운 현실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입소문 타면서 요청 기업 부쩍 늘어…실질적 대안제시에 집중
이 사업의 누적 컨설팅 실적은 지난 6월 말까지 460건에 달하며 현재까지는 470건에 이른다. “중소기업의 컨설팅비용 부담이 해소된 점과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기업 경영자의 고민 증가, IBK컨설팅에 대한 신뢰에 기인해 중소기업들이 신청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신청이 많았던 건 아니다. “처음에는 은행에서 컨설팅을 한다고 아니꼽게 보는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현가능한 대안 제시 등으로 각종 위험관리를 극복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등 소문이 입을 타기 시작하면서 사과하고 컨설팅을 다시 요청하는 기업들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
기은 컨설팅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가 지난달 나왔다.“매출액 8억원대의 A기업 이야긴데 최근 우체국에서 B산업에 발주한 물류자동화설비 설치 공사를 하수급하게 됐습니다. 원발주처가 B산업에 대한 납기를 연장했는데도 불구하고 B산업측이 A기업에 납기를 연장하지 않고 오히려 지체상금 발생을 주장하는 아찔한 상황에 이르자 컨설팅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이에 지체상금 주장의 정당성, 하도급 규제법 위반 여부, 의뢰사의 권리구제 방법 제시까지 일사천리로 해법을 만들어줬다. 그 결과 A기업은 미수대금 6000만원을 수령하고 나머지 9500만원은 곧 수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컨설팅을 수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기업에서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과제를 찾아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주는 것이라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또한 경영진의 관심·의지도 중시한다고 덧붙이면서 경영진의 관심 또는 기업의 니즈가 충분하지 않으면 과감히 철수한다는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경영진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제 생각보다 건전한 사업관과 사회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깜짝깜짝 놀랍니다. 훌륭한 분들이 이렇게 많은데 우리나라는 현재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정책·경제적인 제도가 미흡해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또한 인맥에 의존하고 구두계약으로 거래 관계가 이뤄지고 있는 비체계적인 중소기업의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 경영 인프라 열악… 사회적 정책·제도 필요
“중소기업의 경영거래 인프라가 열악합니다. 사회적으로 이러한 것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체계가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이들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컨설팅 사업은 중소기업의 성장·발전에만 그치지 것이 아니라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롤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금융지원 뿐 아니라 중소기업 지원 초점에 맞춘 특색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서로 동반성장·발전하는 파트너로 함께 할 작정이라는 컨설팅센터. 또 올해를 시작으로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 사업을 내년도에는 더욱 확대·발전시킬 계획까지.
이들의 컨설팅 등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 뿌리인 중소기업들이 대내외 거친 풍파에도 흔들림 없이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날들을 진정으로 기대해 본다.
▲ 기은 컨설팅 신청이 쇄도하는 이유는 공짜라서가 아니라 꼭 필요한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만족도가 원동력이란 얘기.
▲ 기업은행 컨설턴트들이 한 중소기업을 방문,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생산현장을 꼼꼼하게 파악하고 있다.
〈 IBK컨설팅 서비스 종류 〉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