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여건 악화…중소기업 지원 늘려 미래 고객 선점
산은은 올해 초 성장기업, 신규거래기업 등 성장 가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원화 0.5%, 외화 0.25% 금리를 낮춰 운영자금을 공급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지방자치단체 등의 공공기관이 분양하는 공장부지를 대상으로 공장부지분양대금 특별대출에 나서 시설투자 촉진을 꾀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해외진출 중소기업 발굴 및 지원, 영업기반 확충을 위해 해외 파이어니어 프로그램도 시행했다. 이를 위해 산은은 정보수집 및 전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RM 및 해외 RM간 협업을 위한 보상체계 등을 마련했다. 지난 6월 13일부터 시행된 이 프로그램은 현재 35건이 추진 중에 있으며 그중 3건은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 연간 3조 7000억원 규모 특별상환 유예키로
산은은 여기다 올해 중 기일도래하는 중소기업의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할부금을 연간 3조 7000억원 규모로 유예하기로 했다. 연간 3조 7000억원 규모는 중소기업 대출 19%에 해당하는 것으로, 경기불황 속에서 로얄티를 높여 미래 우량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소기업대출 심사제도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비외감법인과 개인사업자 중 매출액 50억원 이하인 기업을 대상으로 신용조사, 자금용도 등 업무 현황 등 비재무 요인 위주의 심사절차를 간소화해 소규모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차입금의 매출액 초과 여부등 재무요인 심사는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