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년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생활여건이 어려운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이들이 멘토가 되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교 1학년 멘티에게 학업 지도와 진로 상담을 하는 장학사업이다.
단순히 장학금만을 수여하는 일반적인 장학사업과 달리 멘토링 시스템은 선발된 멘토 장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학습 노하우와 경험을 후배들에게 나눠주는 ‘재능 기부형’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멘토 대학생은 해당 고등학교와의 접근성, 대학교의 인지도 등을 고려해 선발되며, 멘토 1인당 3~4명의 멘티가 배정된다. 멘티 고등학생은 생활여건과 학업 성적 등을 감안해 해당 고등학교에서 자체 선발된다.
신한금융그룹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나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에 전념하지 못하는 인재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신한장학재단을 설립해 현재까지 약 2000명에게 77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신한장학재단은 신한은행을 비롯해 7개 그룹사에서 출연해 그 재원으로 다양한 형태의 장학사업을 하고 있으며, 사회공헌활동의 확대를 위해 올해 1월 200억을 추가 출연했다. 출연금 규모는 1000억원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한금융지주 이동환 부사장은 “신한금융그룹이 금융이라는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있는 것처럼 신한 멘토링 장학생들은 학생 본연의 임무인 학업을 통해 터득한 지식과 경험을 후배에게 아낌없이 나누어줌으로써 함께 행복해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