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보고서에서 증권업종지수는 3월 단기 고점 대비 22.5% 하락하면서 연초 이후 상승분을 사실상 전부 반납한 상태이다. 유동성 랠리의 힘이 약해진데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특정종목으로 쏠리면서 거래대금이 급감한 탓이다.
지난 2월 중 일평균거래대금이 10조원에 육박했지만 4월을 지나면서 6조원대로 내려왔으며, 그 영향으로 증시주변자금의 금융상품 투자도 더뎌 유동성 랠리로 인한 주가 상승분도 축소됐다. 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커졌다. 유상증자 충격의 영향으로 ROE가 10% 아래로 떨어졌으나 주당순자산비율인 PBR은 1배로 자산가치는 탄탄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수익성을 높이려면 규모확대보다 비용절감이 더 효과적이라는 게 신영증권의 분석이다. 실제 글로벌 투자은행발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다. 전세계적인 저성장에 따른 금융거래 위축과 각종 규제 등을 감안하면 대형 투자은행 중심으로 비용절감은 주요 경영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들도 지난 2004년 이후 순영업수익 대비 판관비 부담이 높아지는 등 덩치키우기전략이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경영전략도 효율성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지적이다. 신영증권 박은준 연구원은 “증권사는 최근 불확실한 경기상황과 금융규제 등의 영향으로 트레이딩 영업이 위축되고 있다”며 “급격한 적자 전환을 동반한 자본훼손이 아니라는 점에서, 업종 특성상 당장의 ROE보다는 PBR이 주요 투자지표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사업모델을 만족하는 회사로는 삼성증권을 제시했다. △홍콩법인의 영업 축소와 판관비 축소 등으로 수익성강화 △거래대금증가 등 환경개선시 이익증대 속도도 빠를 것이라는 게 근거다.
박연구원은 자산관리시장의 변화에 대해서도 “가치주/중소형주에 집중하는 랩, 레버리지/인버스 ETF투자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등이 만들어지고 있고, 채권과 공모주 등에도 투자하는 신종 상품들도 개발되고 있다”며 “상품 정착 초창기 단계에서 주식 중심의 과도한 수익률 경쟁 등과 같은 부작용들이 사라진 만큼, 결국 길게는 다양한 투자자산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개인별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로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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