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의 2776억원보다 무려 11.17%나 줄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SC지주 측은 “4분기에 있었던 일회성 명예퇴직 관련 비용이 반영되어 감소했다”고 만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가 지난해 국내 시중은행 사상 최장기간 파업을 단행한 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실적 악화는 컸다.
은행 당기순익은 2010년엔 3438억원에 이르렀지만 지난해엔 2720억원으로 곤두박질 했다. 순익 감소율이 무려 20.89%에 이른다. 그나마 스탠다드차타드저축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캐피탈은 견조한 자산 증가와 함께 엄격한 시장 요건에 부응하며 강한 성장세를 이어 간 것에 위안사을 만 하다.
스탠다드차타드저축은행의 경우 저축은행 사태를 극복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예금을 늘리며 견실한 성장을 달성했다고 지주사는 밝혓다.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주식중개매매 비즈니스를 새로 시작하는 등 상품과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차드 힐(Richard Hill)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대표이사는 “2011년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조직 재편으로 인해 어려운 한 해였지만 성과주의 문화 도입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