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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궤도 오른 산은금융 IPO파이어니어 비전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2-03-07 22:25 최종수정 : 2012-03-07 23:03

기업금융 저력과 투자은행 선도역량 강점이 지렛대
개인금융강화·자본시장·WM 등 위상제고도 박차
“공공DNA+민간효율성 접목 파이어니어 가치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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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궤도 오른 산은금융 IPO파이어니어 비전
“PBR(주식당 순자산)이 어느 정도 형성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외국인 투자가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좋은 여건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안에 10% 이상의 산은금융지주 지분을 파는 기업공개(IPO)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자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 겸 산업은행장의 표정엔 강한 자신감이 넘친다. 자신감은 “상황이 아무리 나빠도 10% 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국내 경제가 저성장 기조 속에 고부가가치화 첨단화를 꾀하고 글로벌 경제가 대규모 장기 자금과 금융·비금융 복합지원에 목말라 하는 시대적 요청을 직시했기에 산은금융그룹은 역동적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 아시아 대표 파이어니어 금융그룹이 뜻하는 바

강만수 회장의 비전은 사자성어로 개물성무(開物成務) 영어 표현으로 파이어니어 금융 구현이다. 아직 전인미답의 곳을 개척하는 수준으로 막대한 성과를 얻을 적임자라는 자부심에서 비롯한 것이다. 국내 최강의 기업금융과 투자은행 역량을 주춧돌 삼아 자산관리업무 그리고 자본시장 업무 저력을 기둥 삼고 파죽지세로 자라고 있는 개인금융 강화노력으로 틀을 다잡아, 아시아를 호령하는 글로벌 종합금융그룹(CIB)이 되겠다는 비전을 품었다.

IB 업무 위상은 이미 PF금융의 경우 글로벌 18위(점유율 1.7%)에 아시아 6위(4.1%)에 올라 있고 신디케이트론은 아시아 9위(2.4%)에 Local Currency채권 주선은 아시아 5위(3.6%)에 올라 있다. 막대한 경상흑자로 마련한 외화를 배경으로 한 중국 국영은행들과 초대형 합병을 거듭한 일본 금융그룹들이 펴는 파상공세 틈바구니에서 오롯이 KDB만의 포지션과 색채를 뿜어내고 있다는 평을 얻었다.

싱가폴 PF데스크를 전진기지 삼아 싱가폴 주롱섬 아로마틱스 제조공장 건설사업 등 해외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연기금 및 대기업과 손잡고 해외투자펀드를 탄생시키는 한편 증국 쓰촨성 펀드 설립 등 PEF업무 투자기회 발굴에도 한창이다.

몽골개발은행 위탁경영에다 RBS Uz인수 후 합병을 발판 삼는 등 신성장 지역 영업네트 워크는 더욱 굳건해 지고 있으며 휠라코리아-미래에셋 컨소시엄이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로 이름난 미국 아쿠쉬네트 인수를 할 때 M&A과정과 금융주선을 뒷받침했던 경험 축적도 전략적 행동이었다. 여기다 대우증권 증자를 통한 헤지펀드 및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무 등 새로운 IB업무를 선도하려는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강점에 기반한 전략적 진출 외연 확대, 역량 심화

강 회장은 “기회가 되면 해외시장에 과감하게 뻗어 나갈 생각”이며 “가장 역동성 넘치는 지역으로 꼽히는 아시아를 타깃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것도 단순한 외형확장을 겨냥한 진출이 아니라, PF와 PEF 등 산은금융그룹의 강점을 핵심으로 삼는 신성장 지역을 개척하기로 했다.

80년대 외형확장에 쏠렸다가 적잖은 실패사례를 냈던 일본 은행들의 행보를 반면교사 삼았다. 아시아 대표 파이어니어 금융그룹으로 피어나기 위한 노력은 2009년 이후 온 그룹의 역량과 정성을 응집시킨 가운데 진행했던 것이라고 산은금융그룹 관계자는 설명한다.

수신기반 확충과 영업자산 확충 노력을 거치면서 총자산이 2009년 157조 2000억원에서 지난해 172조원으로 불어났고 자기자본은 16조 3000억원에서 19조 1000억원으로 도약했다. 당기 순익은 2009년 8000억원대 2010년 9000억원대에 이어 지난해 1조 4000억원대로 적어도 1조원 안팎 기틀을 다져 놓았다. 강 회장은 정부가 대주주 지위를 유지한 가운데서도 민간 특유의 경영효율성이 하모니를 이루는 독특한 경쟁력 모델을 선보이려 리더십 극대화와 그룹 전 구성원의 응집력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성과주의 및 리스크마인드를 겸비한 조직문화 △글로벌 초강자 위상에 걸맞은 투명경영체제로의 쉼 없는 혁신 △공공성 가치를 내포한 민간금융사 수준의 효율성 추구 등의 과제에 혼을 담고 있으니 산은금융그룹의 변신 결과에 기대 어린 눈길이 쏠리는 셈이다.

◇ 성과주의, 투명경영, 공공성과 효율성, 통합적 가치 추구

강 회장은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되자 사회 일각에서 일었던 방만경영 우려를 과감히 일축한다.“급여를 올리고 복지혜택 확대에 열을 올리려는 생각은 추호조차 없다”는 그는 KDB다이렉트뱅킹 부문에 전략수립에서 영업과 그에 따른 성과보상 자율권까지 부여하는 이유 역시 개인금융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단이라고 소개한다.

국내 시장에서 역량을 극대화하는 노력에 자강불식(自强不息) 정진을 거듭하고 새로운 시장, 미래성장으로 직결된 해외 진출을 원동력 삼는 파이어니어 금융공급과 비금융 지원의 통합적 가치는 결국 KDB금융그룹 고객과의 동행발전으로 이어지리라고 믿는다. 이같은 IPO와 민영화 항로야 말로 국민적 신뢰와 지원이 따라올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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