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는 26일 중소제조기업 3070곳을 대상으로 ‘2012년 1월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제조업 생산이 비금속광물과 인쇄·기록매체 등의 부진으로 전월 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동률도 전월 보다 3.5%포인트 하락한 70.9%에 그쳤으며 수주와 수익성도 크게 악화됐다.
특히 수주는 전월 대비 8.7%포인트 하락했다. 수주 충분과 부족의 차이는 -25.9%포인트에서 -34.6%포인트로 악화됐다. 이는 2009년 5월 -37.4%포인트 )이후 최저치라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수익성도 전월 대비 수익성 높음-낮음의 차가 -30.5%포인트에서 -36.4%포인트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자금 사정도 다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 비율은 30.9%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높아졌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이유로는 ‘국내 판매 부진’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0.4%에 달해 내수부진이 자금 사정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1월 중소제조업의 생산 감소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단축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도 있으나, 내수부진과 글로벌 경기둔화의 한파로 인해 당분간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