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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순익 우리금융·기은 ‘삼창’ 하모니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2-02-19 17:38 최종수정 : 2012-03-02 11:46

기은 대출금리 인하 앞장서고도 1조 4401억 5.7% ↑
4년간 10조원 부실감축 우리금융 2조원대 최대 순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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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2011년 실적발표의 후반부 장엄미는 우리금융과 기업은행이 맡았다.

기업은행은 지난 17일 2010년 1조 3629억원보다 늘어난 1조 440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고 우리금융지주는 하루 앞선 지난 16일 그룹 출범 이래 가장 많은 2조 1561억원의 순익을 남겼다고 알렸다. 이들의 실적은 신한지주가 3조원 넘는 순익을 낸 것 만큼이나 의미가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

◇ 이자 인하 등 中企지원 강화, 건전성 저력 발휘-기은

기업은행은 4분기 대손충당금을 7980억원이나 쌓으며 분기 순익이 367억원에 그쳤지만 연간 실적의 빛은 더욱 밝았다.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1조 5855억원으로 2010년보다 9.1% 낮추는 동시에 적극적인 대출증가 노선을 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순익 갱신 행진이 가능했다.

핵심 이익인 이자부문 이익은 대출금리 인하 효과 등 중소기업 상생정책 영향이 극대화됐던 4분기 이익규모가 3분기보다 4.8%포인트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연간기준 1조 913억원으로 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총대출 잔액은 8.0% 늘린 12조 9114억원으로 끌어올린 것도 이자이익 후퇴를 최소화한 원동력을 풀이된다.

3분기 0.90%로 솟았던 총 연체율은 연말 0.70%로 고개를 눌렀다. 고정이하 부실여신비율은 1분기 1.89%까지 솟았던 것을 1.48%로 안정시켰다.

국내은행 처음으로 승인받은 고급내부등급법을 적용해 4분기 대손충당금을 대거 쌓고도 연간 충당금을 줄인데다 부실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은 은행권 최고 수준인 161.6%를 자랑했다.

자본적정성 면에서도 기본자본을 4140억원 확충하는 대신 후순위채 규모를 줄이며 질적 수준을 진전시킨 끝에 전체 BIS자기자본비율은 11.70%로 2010년보다 낮아졌지만 기본자본비율(Tier1)은 8.94%로 오히려 개선시켰다.

기은 관계자는 “금리인하 등 중소기업 지원에 집중하는 전략이 단기적으로는 수익하락 요인일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충성도 높은 중소기업 고객 기반 확대로 이어져 은행수익성을 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 순익보다 대손비용 더 컸던 과감함, 총자산 국내 최대 우리금융

우리금융지주 순익 규모는 2010년 1조 2889억원보다 67% 늘어난 규모다.

특히 지난 4년간 실적지표에 흉터로 남아 있던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해 2008년부터 4년간 10조원에 육박하는 9조 7622억원의 대손비용을 부담하며 역량을 집중한 끝에 사상 최대 실적을 드러낸 것이어서 이채롭다.

지난해 비록 현대건설 지분 매각에 따른 1회성 이익이 9600억 발생했지만 대손비용으로 무려 2조 2435억원 부담했기 때문에 일회성요인의 반사효과보다 이익창출력이 높아진 영향이 더욱 돋보이는 상황이다. 2009년과 2010년에는 순익 규모가 1조원 대에 머물렀지만 대손비용을 대거 부담하고도 지난해 2조원 이상의 순이익 기반을 다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대손비용을 경쟁사 수준으로 줄인다면 3조원대에 근접하는 순익 기반을 형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무리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그룹 총자산은 2010년 말보다 27조 4000억원 늘어난 394조 8000억원으로 업계 최고치를 갱신했다.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그룹기준 11.9%와 8.5%를 냈고 은행부문으로는 13.7%와 10.4%의 잠정치를 각각 나타냈다. 그룹 차원의 자산클린화에 나서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부실여신대비 충당금적립률은 연말 현재 그룹기준으로 전년도말 3.33%와 70.2%보다 크게 개선된 1.96%와 121.5%로 올라섰다.

우리금융은 △잠재부실 요인의 선제적 관리 및 리스크 역량 강화 △비은행 부문의 사업규모 및 역량 확대 △해외네트워크의 현지화 전략 및 해외진출 확대 △새로운 수익원 발굴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 및 선진 경영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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