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금리가 올해 한국 기관이 냈던 것 가운데 가장 싼 조건이고 신규발행 프리미엄 없이 발행한 셈이며 이 때문에 앞으로 외화채권 발행에 나설 한국계 기관들에겐 새로운 가이드라인 노릇을 할 것이라고 산은은 주장했다.
산은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으로 외채 상환 뿐 아니라 외화 신규대출에 쓸 계획이다.
최종 금리 조건은 3.581%. 미 국채기준 금리보다 275bp(2.75%포인트) 더한 수준이다.
스왑을 감안하더라도 미국 달러화 3개월 Libor에 231bp 얹어 준 것이어서 올해 국내 기관 외채 발행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특히 산은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외화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외화유동성 ‘2차방어선’ 구축에 기여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분포는 지역별로 아시아 50%, 미국 33%, 유럽 17%로 나타났다.
PIMCO, BlackRock 등 세계 유수의 최상위 투자자 및 쿠웨이트 국립은행 등 중동자금이 각축을 벌이면서 모두 4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이 쏟아진 끝에 성공리에 발행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발행 공동주간사는 BNP파리바, 씨티, 도이치방크, HSBC, JP모간, RBS 등 외국계와 함께 KDB Asia가 참여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