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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성동조선·투르크멘 플랜트 막판돌파구 개가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12-28 22:43

수익성 있는 선박에 RG 발급지속 등 정상화 단초 마련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참여사업 대규모 금융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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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성동조선·투르크멘 플랜트 막판돌파구 개가
수출입은행이 해를 넘기기 직전 난항을 겪던 성동조선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투르크매니스탄 사상 최대 플랜트 사업에 대규모 금융제공을 결정하며 2011년 세밑 반전을 이끌어 냈다.

우선 성동조선 주채권은행으로서 연말까지 3000억원을 우선 집행하고 내년 6월까지 원가절감 이행 내역 등을 감안해 4300억원을 추가 집행하는 신규자금지원안과 수익성 잇는 신규 수주 선박에 대해 선수금환급보증(이른바 RG) 발급을 지속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성동조선 정상화 방안’을 수립했다. 채권단은 지난 7월과 10월 삼정KPMG와 안진딜로이트 등이 재무실사한 결과를 토대로 2013년까지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 추정액 1조 2500억원 가운데 회사 필요자금 7300억원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대신에 대주주 경영책임 차원에서 개인 대주주에 대해서는 100대 1, 군인공제회 등 기타 주주에 대해서는 10대 1 감자를 추진하고 채권단 일부 채권은 출자전환 하기로 했다.

채권단이 구조조정을 주도함으로써 회사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라고 채권단을 밝혔다. 채권단은 또 성동조선의 원가절감 계획, 생산 및 기술 등 내부 프로세스 개선, 전사 차원의 구조조정 등 강력한 자구노력과 수익성 잇는 선박의 선별 수주 등을 뼈대로 한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을 다시 맺어 월별로 모니터링하는 등 실적 점검을 강화한다.

감자와 출자 전환은 군인공제회 등 기타주주와 협의 등을 거쳐 추진한다.

수은은 이같은 성동조선 관련한 정상화 방안 돌파구 마련 소식과 함께 이날 투르크매니스탄 가스탈황설비 건설 사업에 대출 2억 4500만 달러와 보증 1억 9000만 달러 등 모두 4억 3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제공을 주선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지난 2009년 12월 투르크멘가스 측과 이 사업 관련 설비공급 계약을 맺었다가 당초 금융지원을 약속했던 중국개발은행(CDB)의 변심으로 좌초 위기에 처했던 것을 수출입은행이 구원했다.

중국개발은행은 금융지원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설비공급 업체를 중국 기업으로 바꿀 것을 요구 우리 기업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 세우자 투르크멘가스 측이 신의를 지켜 수은 측에 금융지원을 요청한 데 대해 결단을 내린 덕분이다.

수은은 이번 결단으로 국내기업의 투르크매니스탄 가스플랜트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 가스매장량은 전세계 매장량의 4.3%를 차지하는 반면 생산량 비중은 1.3%에 불과해 개발 잠재력이 크다”며 “앞으로도 주요 에너지자원 보유국 진출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은이 주도하는 대주단에는 수출보험공사가 가세했고 함께 할 해외금융기관을 모집중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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