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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당국 속도전 노동계 저지 가열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12-04 18:05

론스타 지분 3조 9156억원(주당 11900원)에 인수키로
감독당국 “자회사 편입신청 접수 땐 절차따라 처리”
노조·시민단체 “경영권 프리미엄 반대” 저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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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당국 속도전 노동계 저지 가열
하나금융지주가 론스타의 한국외환은행 지분을 주당 1만 1900원에 모두 3조 9156억원을 들여 사들이기로 결정함에 따라 자회사 편입 작업이 급 물살을 탈 전망이다.

때문에 산업자본임을 숨기기 위해 부실한 자료를 제공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방해하고 주가조작을 감행한 범법자 론스타에 경영권 프리미엄 얹어 줘선 안된다며 반대해온 노동계와 시민단체 저지움직임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 새해 첫 달 인수 승인 날 수 있는 스케줄

하나금융은 지난 2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조건의 주식 매입조건을 승인했다.

김승유 회장은 곧바로 매매 계약 조인을 위해 출국했고 귀국 즉시 자회사 편입 승인 신청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때문에 별다른 이변이 펼쳐지지 않으면 1월 중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승인이 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자회사 편입 승인까지 얼마 동안 걸린다고 특정할 수 없지만 신청이 오면 절차에 따라 검토해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당국 내부에선 이미 한 차례 승인신청이 이뤄졌던 사인이고, 주식 인수 조건 등이 부분적으로 바뀐 상태에서 제출된다면 처음 심사 기간보다 훨씬 기간이 단축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르면 1월 중 금융위 정례회의에 승인 안건이 오르고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나금융그룹 한 관계자는 “외환은행 경영주체가 하루 빨리 확립되는 편이 외환은행과 우리 금융산업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니 만큼 당국의 긍정적 결단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단 한 푼도 깎지 못한 국부유츌 저지할 터”

그러나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하기 위해선 적어도 두 갈래 허들을 넘어야 할 전밍이다.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매매계약이 원천 무효이고 대주주 권한 행사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어 주는 것은 막대한 국부유출이라며 반대해온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의 저지 노력이 본격화했다. 금융노조와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등은 2일 오후 전면적인 저지활동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이번 합의한 매매가격은 그동안 론스타가 가져간 배당금 주당 2360원에 총액 7760억원을 감안하면 단 한 푼도 깎지 못한 것”이라며 국부유출 우려를 표명했다. 배당액을 감안하면 주당 1만4260원으로, 지난해 11월 첫 계약 당시의 1만4250원보다 오히려 10원 더 비쌀 뿐 아니라 지난 1년간 외환은행 주가폭락 등을 감안하면 크게 인상된 셈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에 따르면 노동계는 오는 6일 양대노총 공동으로 총파업 등을 포함한 외환은행 매매계약 저지를 위한 활동계획을 밝힐 에정이다.

여기에 동조하는 시민단체들도 현재 진행 중인 주총 소집 및 법적 대응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이와 함께 정치 쟁점화 역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자회사 편입 승인 안건 부의 가능성이 거론되는 내년 1월이면 이미 총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하나금융 입장에선 네거티브 뉴스와 언급이 꾸준히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감독당국과 하나금융은 이같은 네거티브 흐름을 헤쳐 나갈 전략과 논리를 어떻게 펼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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