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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경쟁력, 사회와 함께 모색할 터”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11-30 22:04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취임, “고용창출 노력에 앞장”
“최근 은행비판은 오해 탓… 소통, 은행권이 나서야”
“선진국서도 국내은행보다 싸고신속한 서비스 불가”
“세계적 금융·경제위기가 기회 해외진출 측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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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경쟁력, 사회와 함께 모색할 터”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사진)이 고용창출에 앞장서는 한편 세계적 금융, 경제위기가 우리에게 좋은 기회일 수 있다며 은행들의 해외진출을 측면에서 지원하고 은행산업의 성장과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주목된다.

이같은 견해는 최근 3년간 해외 여러 나라를 들러 본 결과 “개도국에서는 물론 선진국에서조차 우리나라 은행에서와 같이 신속하고 저렴한 은행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는 고백에서처럼 경쟁력 강화 여지를 살린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병원 회장은 30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마련된 취임식 자리에서 △고용창출 선도 △은행산업 역량 강화 △단기업적주의 탈피 △국내 은행 해외진출 측면 지원 등에 관련된 견해와 방침을 내놨다. 박 회장은 우선 “지난 10년간 금융산업에서의 고용창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늘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며 “이제 은행연합회를 맡아서 간접적이나마 사원은행을 중심으로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은행산업 자체의 성장과 역량강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정부를 떠난 뒤 은행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얼마나 피상적인 것이었는지 깨닫고 놀랐다는 소회와 함께 은행권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간접적으로 질타하고 나서는 신선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우리사회의 은행산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대부분 사실에 대한 정보 부족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면서도 은행권의 노력을 우선시했다. 그는 “불충분한 소통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따질 일이 아니”라며 “적극적인 소통의 노력은 우선 우리가 해야하고 연합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은행산업이 처한 상황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공유하는 데서 시작해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도록 만들어야 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 “회원은행과 종사자들이 단기적인 이익극대화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은행산업에 대한 사회 전체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자성에 자각이 우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소비자로서 인식을 살린 박 회장은 “불완전 판매와 같은 금융소비자 보호문제는 우리 금융산업 종사자들의 개인적인 과잉의욕이 야기시킨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외부에서 지적당하기 전에 스스로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해결했어야 할 문제”라며 소비자보호 과제의 비중이 결코 적지 않음을 예고했다.

이 밖에 박 회장은 국내 은행들이 해외에 적극 진출해야 하며 은행연합회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들이 국내에만 머물러선 더 이상 빠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아직도 진행 중인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어쩌면 우리에게 좋은 기회일 수도 있는 만큼 해외 진출을 서두르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은행연합회도 자체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측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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