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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기 문화보존에 전북銀 팔 걷어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기사입력 : 2011-11-20 23:13

합죽선·지우산 등 3대 전통명품 장인들 비법채록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역 전통문화 유산의 맥을 잇는데 전북은행(은행장 김 한)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미담이다. 전북은행은 사단법인 한국복식과학재단에 도움을 요청, 지난 10월부터 1년 가까이 도내 54명의 장인들을 직접 찾아서 확보한 방대한 데이터를 책과 CD로 펴내는 작업에 한창이다.

한국복식과학재단은 그 동안 인터뷰와 제작품 조사 그리고 일부 참관 등을 통해 각 장인의 작품 제작방식, 교육습득방식, 판매현황 등을 살피고 기록하면서 분석을 병행했다. 은행 관계자는 “막상 세밀한 파악에 나서 보니 도내 전통문화·예술관련 산업이 매우 취약한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라북도의 유일한 전통 문화·예술상품으로 알려진 합죽선, 전주장, 한지발, 지(紙)우산 뿐 아니라, 다른 지역보다 한 수 위의 수준을 구가했던 목기류 옻칠 마저도 계승자가 없어 소멸 위기에 처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전북은행은 우선, 전수자가 없어 소멸 위기에 처한 합죽선, 전주장, 지(紙)우산 등 3개 품목을 제작하는 무형문화재나 명장들의 제작과정을 기록하여 보존하기로 결정하고, 재단에 관련 데이터 채록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결과와 채록내용을 담은 CD가 가제작을 마치고 검토와 보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은행측은 CD 제작이 끝나고 편찬 작업이 한 창인 책 발간이 끝나는 대로 도내 각급 공공기관과 도서관, 예술단체, 학교 등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우리의 정신을 전승하는 전통공예품 및 무형문화제 보존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절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이번 작업에 이어 앞으로도 지역 전통문화 보존 및 계승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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