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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융계 화두 ‘위험관리·장기금융수요’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10-26 22:20

“은행 수익·건전성 악화, 보험 성장 속 수익성 맑음”
“대외불안 걷히면 주가·금리는 보합, 환율 완만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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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융계 화두 ‘위험관리·장기금융수요’
2012년 국내 금융산업은 대내외 금융불안에 따른 위험관리 강화와 건전성 노력 속에 규율 및 감독강화 기조에 적응하고 사회적 공헌 확대 요구를 슬기롭게 받아들이고 안정적 자산관리 및 장기 금융수요 확대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은행권은 성장성이 정체되면서 수익성이 나빠지고 건전성은 크게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생보업계와 손보업계는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개선되고 금융투자업계는 성장은 가능하겠지만 수익성과 건전성이 나빠지는 등 업권별 기상도가 각색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과 유럽의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 국제 경기 하방위험이 상존하는 가운데 선진국들의 대응에 따라 불안요인이 걷히면 주가와 금리는 보합세를 띠고 환율은 완만하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은 26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11 금융동향 및 2012년 전망세미나’를 통해 이같은 예측을 내놨다.

◇ 경기·감독규율 운신 폭 좁아, 슬기 발휘해야

금융계를 둘러싼 경영여건은 어느 하나 어렵거나 까다롭지 않은 것이 없다는 예보를 내렸다. 구본성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금융산업 환경변화와 전망’ 세션에서 연구원은 △글로벌 실물경제 성장둔화 △국내 가계부채 및 부동산 관련 대출 등 부실증가 등의 실물경제 관련 대비를 핵심 이슈 첫머리로 꼽았다.

이어 유동성 및 레버리지, 지배구조 등을 중심으로 한 전반적 규제강화 흐름 속에 수수료에 이어 마케팅 비용 관련 모니터링 강화가 예상되며 공시 및 소비자보호 등 감독강화 이슈 역시 간과할 수 없을 것으로 봤다. 위험관리 및 감독규율 강화 등에는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여기다 사회적 공헌확대 요구 역시 강화추세를 예상했으며 고령화에 따른 안정적 자산관리와 장기 금융수요 대비에도 긴박한 움직임을 권고했다.

◇ 성장 정체, 수익성 위축, 건전성도 난제

규제 강화 기조는 결국 금융권 전반에 걸쳐 여신 성장세가 정체되는 양상으로 이어질 것이 유력하고 은행과 금융투자사 수익성은 악화되며 서민금융회사와 여신전문업게는 성장이 있더라도 수익성은 큰 변동 없을 것으로 봤다. 건전성 지표는 모든 업권이 나빠지는 가운데 은행권이 특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경영 기상도 예측에서 그나마 긍정적인 업권은 보험업계다. 생보업계와 손보업계 모두 성장 추세를 이어가면서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점쳤기 때문이다. 시중 자금 흐름은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융투자회사에서 은행 및 보험사로 이동하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견됐다.

◇ 은행 경쟁력 키워드는 수익구조개선·해외진출

규제 및 소비자보호 강화 요구에 가장 민감하게 노출돼 있는 은행권은 위험관리 강화 등의 일반적 대응과제 말고도 앞으로 경쟁력 우열을 좌우할 수익구조 개선 여부와 해외진출 등의 과제가 긴요한 것으로 꼽혔다.

서정호 연구위원은 ‘은행산업 환경변화와 전망’ 발표를 통해 “가계대출 영업 제약과 유동성 규제, 시중금리 상승 가능성 축소 등 수익성 압박요인을 극복하고 은행 수익창출능력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수료 감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자마진 확보 노력이 필수적이므로 저원가성 수신기반 확대에 나서고 교차판매와 더불어 금융그룹 내 관계회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고객심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고령화에 발맞춘 적극적인 서비스 및 상품개발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이 추진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외화조달원의 안정적 확보, 국내시장 편중성 해소를 통한 시스템 위험 축소를 위해서도 해외진출 과제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 대외 요인 직결 금융시장, 보합~완만 하락세

금융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정책대응에 따른 선진국경제 불안요인 해소 여부에 따라 여건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태훈 연구위원이 발표한 ‘금융시장 환경변화와 전망’에 따르면 주식시장은 미국 유럽의 대응 효과가 불안요인을 완전히 걷어 내지 못할 것으로 짐작되는 상반기엔 약보합을, 불확실성 해소 효과가 커질 하반기엔 강보합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은 보합세를 띠면서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수익률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띨 것으로 봤다.

다만, 국내 기관의 국채 투자수요가 견조하고 글로벌 불안요인이 더욱 악화하지 않는다면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 이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외환시장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지속 △원/달러 환율의 완만한 하락세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유로 환율은 강세를 띠는 반면 엔/달러 환율은 엔화의 안전자산 부각에 따른 강세요인과 일본 정부 개입 가능성에 따른 경계감 등의 약세요인이 공존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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