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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3조 코앞 신한지주, 미래전략 눈길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10-26 22:16

은행부문 누적순익 벌써 1.9조원 성장 주도
비은행 이익기여 높지만 카드·생명에 편중
기존사업라인에 WM·CIB강화 동력확충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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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3조 코앞 신한지주, 미래전략 눈길
신한금융지주가 3분기 순이익으로 7042억원을 거두며 누적 순익 규모를 2조 5933억원으로 늘리면서 사상 처음으로 순익 3조원 돌파가 기정사실화 됐다.

지분율을 감안하지 않고 연결조정을 거치지 않은 순수한 이익 창출규모를 따지면 은행 부문이 무려 1조 9054억원에 비은행 부문이 9608억원으로 여전히 국내 금융계 최고 수준의 탑라인에다 비은행부문 이익기여도가 33.3%로 회복세에 올랐다.

그럼에도 신한금융그룹은 만족하지 않고 기존 사업라인에다 앞으로 경쟁우위를 판가름할 자산관리업(WM)부문과 기업 및 투자금융(CIB) 부문 강화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최범수 부사장은 26일 실적발표 후 웹케스팅을 통한 컨퍼런스 콜에서 “WM부문과 CIB부문은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시장”이라며 “이 부문을 공략해 수익원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결국 현재의 약점 극복과 동시에 신성장동력 확보를 겸비하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은행과 비은행 이익 기여 면에서 국내 종합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앞서 있긴 하지만 은행-카드-생명 세 부문의 이익 기여율이 무려 95%로 편중돼 있어 자본시장분야와 서민금융 분야 강화가 숙제였다.

신한금융그룹의 자산관리업 부문과 CIB 부문 강화전략은 이미 공개천명된 매트릭스조직 도입 추진에도 드러나 있지만 각 자회사간 시너지 극대화와 고객관계 심화가 어우러진다면 이익 기여율이 기대에 못미치는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은 물론 실적 개선세에 있는 신한캐피탈 등에도 선순환 효과가 클 것이기 때문이다.

◇ 시장기대, 절대기준 어느 모로나 빼어난 실적

신한지주의 실적 고공행진에는 은행부문의 선전이 가장 주효했고 업계 1위를 확고히한 카드부문에 이어 신한생명이 어엿한 3각 축의 한 쪽을 감당하는 자회사로서 위상을 굳히고 있다.

다만 지분감안전 자회사별 순익 규모 상으로 이들 ‘은행-카드-생명’ 3대 이익창출기반에서 그룹 전체 순익의 95.1%를 창출한 것은 양면성이 공존하는 것으로 풀이할 만하다.

그룹 이익구조의 황금분할 구도를 확고히 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반면에 종합금융그룹답지 않은 편중성을 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이 정도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는 국내 금융그룹은 없다는 점에서 신한지주의 실적은 배타적 우위를 형성한 게 사실이다. 신한은행과 제주은행은 합해서 1조 9054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지분 감안후 이익규모와 연결조정을 거친 순익 규모도 무려 1조 7784억원에 이른다.

신한카드는 연결조정까지 거친 순익 규모가 6433억원에 이르렀고 신한생명은 1794억원에 이르렀다. 덕분에 지분감안 전 신한금융그룹 순익 규모 단순 합산치는 2조 8662억원이며, 연결조정까지 거친 규모는 2조 5933억원을 찍었다.

신한지주는 이와 관련 “3분기에도 경상적 수준의 분기실적을 거둔 요인은 첫째로 그룹의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로 대손충당금이 줄어든 데다 둘째로 그룹 판매관리비가 감소하는 등 비용통제가 이뤄졌으며 신한카드, 신한생명 및 신한캐피탈 등 비은행 자회사 이익기여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선제적 위험관리 및 건전성 개선 3년차의 저력

수익성과 더불어 금융산업의 최대 화두인 자산건전성 개선추세기 지속됐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8%로 지난해 3분기 말 1.87%는 물론 지난 2분기 말 1.42%에서 추가 개선됐다.

부실채권 충당금적립률은 149%로 2분기 말 147%보다 소폭 개선됐으며 지난해 3분기 말 111%보다는 대거 개선된 수준을 이었다. 아울러 그룹 자본적정성이 꾸준히 개선된 점도 눈에 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2.4%에서 3분기 말 13.4%로 1.0%포인트 솟았고 기본자본비율(Tier1)은 8.3%에서 9.1%로 0.8%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은 BIS자기자본비율이 15.6%를유지햇지만 기본자본비율은 12.5%에서 13.0%로 개선됐다.

◇ 주력 3사 핵심경쟁력의 탁월함

자회사별로는 신한은행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0.5% 늘어난 1조 8906억원의 순익을 남겼다. 3분기에도 한계기업 기업회생절차 신청과 기업개선작업이 진행된 가운데서도 신한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민감업종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충당금 적립 및 부실채권 관리에 보수적 포지션을 유지한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까지 누적 대손비용율은 0.41%로 지난해 같은 기간 0.85%의 절반도 안된다.

신한카드는 누적 순익 6406억원을 거둬들여 지난해 같은 때보다 3.4% 늘리고 비은행부문 이익 기여도 증가에 앞장섰다. 카드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때 10.7% 늘었고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도 3.8% 늘렸다.

카드업계 마케팅 경쟁이 한 층 치열해졌고 수수료 인하 등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도 업계 1위사로서의 저력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생명은 분기 중 순익 678억원을 포함, 누적 1791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지난 분기 47.7%, 지난해 3분기 누적 대비 2.9% 늘었다.

보험영업활성화 노력으로 3분기 누적 수입보혐료가 3조에 육박하는 2조 9893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때보다 16.8% 늘어난 규모다. 신한생명은 운용자산 면에서도 지난해 말보다 14.9% 늘어나며 10조원을 돌파한 10조 2902억원을 이루는 성장세를 이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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