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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출둔화 속 고물가 여러움 예상

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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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1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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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외불안이 리만사태와 같은 금융 패닉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지만 우리 경제는 수요위축에 따른 경기 위축효과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경제는 ‘상저하고’ 성장패턴이 유력하며, 수출둔화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높은 물가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외불안의 영향과 2012년 국내경제 전망’을 내놨다. 연구소는 우선 “국내 외화유동성이 호전됐기 때문에 유럽계 투자 이탈로 인해 과거처럼 외화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봤다.

하지만 세계 경제 상, 2008년 위기 이후 민간부문 자생력이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선진국 정책여력 고갈과 신흥국 과열부담 등 글로벌차원의 정책제약이 따르면서 수요위축을 낳을 것이고 이로 인한 실물충격이 국내 경기위축 효과에 집중될 것으로 우려했다.

◇ 글로벌 수요위축 수출둔화 불구 경쟁력 덕에 일부 상쇄

장보형 연구위원은 특히 “그동안 국내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수출을 필두로 국내 경기가 하방 압력에 직면하면서 우리 경제의 잠재적 취약성이 부각될 소지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잠재적 취약점으로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이다. 이에 대해 장 위원은 “경제성장률이 높으면 문제 없이 넘어갈 것이지만 성장률 이 떨어져서 소득이 나빠질 경우 가계부문 취약성 때문에 돌출될 가능성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경제는 이미 대외불안 고조에 따른 영향 탓에 경기둔화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판단했다. “국제적 재정긴축 확대 및 과잉유동성 회수에 따른 수요충격이 확대되면서 수출 위주로 국내 경기하강 압력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대내외 충격의 악영향이 통상 1년 이내에 그친다는 점을 위안거리로 삼았다.

◇ 고물가·저금리 당분간 지속 + 美 등급 추가하락 땐 우려

대외불안에 따른 직접적 충격은 내년 상반기 중 상당부분 해소되고 불안요인의 여진에 따라 내년 하반기엔 제한적이나마 경기회복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이 때문에 뒤따를 수 있다. 국내 경제 견인차였던 수출은 환율상승과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둔화되긴 해도 그 폭은 억제될 것으로 봤으며 물가는 상대적 고물가 수준이, 금리는 저금리가, 각각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저금리 기조의 경우 미국 정부의 처방과 대응노력에 대해 국제신용평가기관이 수긍하지 않고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시킬 경우 고금리 압력이 치솟을 위험요인이 내재돼 있다고 장 위원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3.7%로 낮췄으며 올 하반기 성장률이 전년대비 3.5%로 낮아진 데 이어 내년 상반기 3.4%로 떨어진 뒤 하반기 들어야 제한적 회복 움직임과 올 하반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4.3%의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점쳤다.

                  〈 2011~2012 국내 경제 전망 〉
                                                         (단위 : %, 억$, 원)
(자료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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