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분사를 앞두고 있는 농협보험은 충정로에서 강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분사 추진에 따른 인력 수급으로 조직을 키우고 있는 농협보험은 직원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더 큰 사옥으로 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농협보험은 분사를 준비하기 위해 현재 신사옥을 찾고 있는데, 농협보험이 일부 지분을 가진 강남구 역삼역 주변 한 빌딩으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 서대문역 사옥은 농협보험 소유지만 카드 등 다른 농협조직과 함께 사용하고 있어 인력을 추가 확충하면 업무공간이 부족할 것이기 때문이다.
농협보험 나동민 사장이 강남지역 공략을 염두에 둬 역삼역 빌딩으로 이전이 적극적으로 검토됐지만, 농협중앙회 출신 임원들은 현재 있는 서대문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보험은 인력 충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다음달 초까지 보험사 경력직으로 50명을 충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중앙회는 약 300명 정도의 신입 및 경력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달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와 필기시험을 앞두고 있으며 내달 초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중 보험담당은 직원 선발은 5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 특히 중소 손보사들은 농협보험에 인력을 뺏길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편 NH생명보험과 NH손해보험으로 분리한 후 본격적인 성장을 추진할 계획인 농협보험은 현재 본사인력이 400명에 미치지 못해, 사업 확대를 위해선 상당수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