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금감원은 가산 금리 연중 최고치 기록은 우리나라 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차원의 공통현상인데다 우리 국채가 70bp 오르는데 그친 반면 태국 107bp, 중국 91bp 등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특히 국내은행 중장기차입 가산금리는 5년물 기준 145bp로 8월보다 16bp 오르는데 그치고 단기차입 가산금리도 37.9bp로 8월보다 소폭인 5.2bp 오르는 선에서 멈췄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같은 사정이 은행들의 단기차입과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각각 136.4%와 186.6%에 이를 정도로 무더기 외화차입을 하는 와중에 나타난 모습이어서 실제 사정이 양호함을 알렸다.
특히 9월 중 중장기 차입 규모는 46억 1000만 달러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폭풍이 몰아쳤던 2009년 1월의 47억 1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를 일궈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아울러 은행들의 9월 말 현재 외환건전성 역시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이 101.7%인 것을 비롯해 7일갭 비율 1.5%, 1개월갭 비율 0.0%로 양호했다고 밝혔다.
이들 건전성 수준은 은행 경영지도 비율 대비 외화유동성은 무려 16.7%포인트 웃도는 것을 비롯해 7일갭 비율은 4.5%포인트, 1개월갭 비율은 10.0%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외화유동성비율이란 3개월 안에 유동성이 예정된 자산이 부채에 비해 어느 정도인지를 재는 척도이며 갭비율은 같은 기간에 속하는 유동성자산에서 유동성부채를 뺀 것을 총외화자산에 나누기를 해서 구하는 건전성 지표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