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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익창출력 개선된 것 아니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1-08-22 00:24

금융硏, 1회성 이익 충당금 보면 미흡 혹평
“철저한 리스크관리 바탕 안정적경영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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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 은행의 건전성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수익창출력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진단결과가 나왔다. 금융연구원 이병윤 연구위원은 21일 ‘국내은행 수익성·건전성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평가를 내렸다.

국내은행 2분기 당기순이익 5.4조원 규모가 비록, 지난해 같은 때 4.2조원보다 0.9조원 증가하는 양호한 모습이지만 내용을 잘 살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그는 “현대건설 주식 매각 이익,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충당금전입액, 금리상승 추세 등을 고려하면 국내은행 수익창출능력이 지난해보다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대건설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1회성 이익만 3.2조원에 이르고, 충당금 전입액과 대손준비금 합계도 2.5조원에 이르르러 지난해 같은 때 5.4조원보다 무려 2.9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이익창출력 개선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이 위원은 부실채권비율이 1.73%로 1분기보다 감소해 건전성이 개선된 것은 높이 샀다. 물론 이마저도 “중소기업대출과 부동산PF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향후 부동산 시장 침체 지속 및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신규부실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그는 “국내은행들이 자산건전성 및 손실흡수능력 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은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세계 경기 불확실성도 증대되고 있어 향후 국내은행 경영환경이 낙관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므로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자본 및 유동성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예대율 규제도 유예기간이 오는 2012년 6월 말로 단축된 데다 세계적인 재정위기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어 세계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부담을 직시해야 한다는 경고인 셈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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