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업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은 최근 자문형랩 시장에 진출했다. 후발주자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바로 브랜드랩이다. 실제 HMC투자증권(제갈걸 사장)은 랩어카운트 브랜드 ‘WITH랩’을 런칭, ‘자문사연계형 주식랩’으로 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럽발 악재 및 미국경기지표 불안 등 대외악재로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받는 현시점에서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시장 반등시 실력있는 자문사와 연계한 자문사연계형 주식랩 상품이 다시 한번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MC투자증권 WITH랩의 자문사 연계형 주식랩의 최소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며 수수료는 연2.5%(평가금액별 체차 적용)이며 분기별 후취한다. 눈에 띄는 점은 고객소통, 만족을 강화하기 위해‘WITH랩’으로 브랜드를 졌다는 점. 아울러 이 ‘WITH랩’을 발판으로 향후 VIP마케팅과 연계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HMC투자증권 WM사업본부장 이기동 전무는 “랩어카운트 브랜드명인 ‘WITH랩’에 고객과 ‘함께’ 소통해 최선의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하반기에도 ETF랩, 컨설팅형랩, 엄브렐러랩 등 다양한 랩어카운트 상품을 출시하고 이를 VIP 마케팅 및 컨설팅 서비스 등과 연계하여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도 지난 3월 랩상품 전용브랜드인 ‘하나랩’ 출시했다. ‘하나랩’은 하나대투증권이 새롭게 론칭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전용 브랜드로 그동안 운용 자산별로 나눠져 있던 상품명을 ‘하나랩’으로 통합되어 선보이는 랩상품 브랜드이다. 또 ‘하나랩’은 투자 유형별 및 운용자산별로 자문형랩. ETF랩. 리서치랩. 포트폴리오랩. 적립식펀드랩. 맞춤랩 등 총 6개의 랩어카운트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대투증권 랩상품본부장 정홍관상무는 “하나랩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 운용전략과 우수한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면서 “하나대투증권 랩상품을 통해 맞춤형 투자와 함께 선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증권 ‘어카운트’라는 브랜드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자산관리브랜드로 글로벌 네트워크, 맞춤형 자산배분, 에셋케어서비스, 은퇴설계서비스, 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해외주식랩어카운트의 경우 업계 최초 1000억원을 돌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해외주식랩어카운트는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현지법인에 위탁해 운용한다.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초과해 최대 38.5%의 종합소득세율을 적용받는 고액자산가의 경우 양도세 22%(주민세 포함)만 부담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상품별로 5000만원~1억원으로 수수료는 연3.0%이며, 해외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세무대행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이는 글로벌컨슈머주식랩어카운트, G2주식랩어카운트, 차이나주식랩어카운트 등 총 3종으로 이 가운데 글로벌 소비 관련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글로벌 컨슈머주식랩어카운트가 가장 많은 수탁고를 기록했다.
이종필 영업추진본부장은 “평소 해외시장에 관심이 많던 고액자산가들이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면서 동시에 절세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이 상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랩어카운트 상품라인업을 구축해 종합자산관리서비스의 일환인 랩어카운트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