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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운용사 대표펀드들 ‘잘 나가네’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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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6-26 23:57

수탁고 1000억 진입 잇따라, 1조펀드도 탄생
차별화된 운용철학 진검승부 뭉칫돈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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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부터 금융위기 직후 출범한 새내기 운용사들의 대표펀드들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뚜렷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범직후 어려운 업황에도 선전하며, 차별화 된 운용철학을 꾸준히 고수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당시 출범한 대표펀드 가운데선, 1조원이 넘는 매머드 펀드가 탄생한 것은 물론 연초직후 환매 쓰나미 물결 속에서도 수탁고 1000억원 달성을 잇따라 연출해 경쟁운용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GS자산운용이 지난 2008년 첫 공모상품으로 출시한 ‘GS골드스코프주식1호’의 설정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올 들어서만 650억원 가량의 자금이 신규 유입된 규모다. 수탁고를 뒷받침해준건 역시 성과와 차별화된 운용 철학이 크게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GS자산운용 상품기획총괄 정은상 전무는 “그간 많은 운용사들이 단기 유행에 집착한 나머지 비슷한 형태의 무수한 상품들을 시장에 출시해 왔다”며 “그러나 결국 이같은 흐름은 각각 펀드 관리 질을 떨어뜨리고, 투자자들의 신뢰 저하 원인으로 꼽혀와 당사는 이러한 폐해를 줄이고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각 운용사들마다 유행에 따른 신규펀드 설정으로 자투리펀드 청산에 애를 먹고 있는 시점에, ‘GS골드스코프주식1호’는 GS자산운용의 주력 공모주식형펀드로 성장시킨다는 설명인 셈. 이어 지난 22일 현대자산운용도 대표펀드인 ‘현대현대그룹주플러스펀드’의 수탁고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업계 최초 범현대그룹주펀드인 ‘현대현대그룹주플러스펀드’는 2009년 9월 14일 운용을 개시한 이래, 탁월한 성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독차지 해왔다. 설정이후 누적수익률만도 현재 72.47%에 달하는데다, 연초 기준 성과(15.18%)도 신생사들 대표펀드 가운데 단연 톱이다. 올 연초 직후 유입된 자금도 600억원을 아우른다.

이와 더불어 수탁고 자체만으로 놓고 보면 올해 가장 선전한 곳은 바로 지난 2007년 출범한 JP모간자산운용이다. 이 회사의 대표펀드인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주식형’의 수탁고는 현재 1조 5000억원 규모로 올 들어서만 무려 1조원 넘게 신규자금을 유치시킨 저력을 자랑한다. JP모간자산운용 기준환 상무는 “철저한 바텀업 방식의 압축전략을 추구하는 당사의 투자철학이 투자자들에게도 각인 된 것 같다”며 호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이 밖에 지난 2008년 기존 자문사에서 운용사로 전환한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칭기스칸주식형’도 올 연초부터 1500억원 넘게 신규 자금을 쓸어 담았다.

한편, 자문사의 출현과 펀드에 대한 투자매력이 감소된 시점에 출현한 이들 신생사들의 호실적에 대해 운용업계 내부적으로도 고무적인 견해를 내놓는 상황. 업계 고위 관계자는 “출범직후 1~2년간 금융위기 여파와 변동장으로 고전하던 새내기 운용사들이 시황흔들림에도 굴하지 않고 당시 고수하던 운용 철학으로 최근 선방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흐름”이라며 “기존 대형운용사들이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 향후에도 이들 새내기 운용사들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한 대형운용사 대표도 “출범한 후 상당기간 시련을 겪던 새내기운용사들이 이제야 운용력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어, 기존 메이저운용사들도 바짝 긴장하며 전력 정비에 돌입해야 될 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새내기운용사들 대표 주식형펀드 성과 〉
                                                                                       (단위 : 억원, %)
(기준일:2011. 6. 23)
(자료: 에프앤가이드(FnSpectrum))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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