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자산운용㈜ (대표: 마이클 리드)은 매월 발생하는 이자소득을 지급하는 월지급식 이머징마켓 채권펀드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피델리티 월지급식 이머징마켓 채권펀드는 이머징 국가에서 발행된 달러 표시 국채/국공채에 주로 투자함으로써 채권투자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의 일정 부분을 매월 투자자에게 지급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머징마켓 채권은 일반적으로 은행금리 및 선진국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본 펀드는 월지급식 형식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만큼 은퇴 후 정기적인 소득이 필요한 투자자나 매월 일정액의 생활비 및 교육비 등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유용한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서진희 상무는 “이번에 출시하는 펀드는 피델리티의 20여 년에 걸친 해외 채권투자 경험과 역량에 기반해 투자대상을 선정하고 운용하는 만큼 장기간 투자할 수록 높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판매사가 아닌 운용사 차원에서 상품위원회(Income Distribution Committee)를 구성해 매월 분배액을 결정하는 만큼 원금손실의 가능성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적”이라고 밝혔다.
기존 월지급식 펀드의 경우 펀드 운용사와 별개로 판매사가 지급금액을 결정해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과정에서 펀드투자 원금의 손실의 문제가 종종 제기된 바 있다.
서진희 상무는 “피델리티의 상품위원회는 월지급식 펀드 운용에 대한 피델리티의 축적된 경험과 역량의 소산”이라며 “피델리티의 상품위원회는 엄밀한 협의와 판단에 따라 매월 지급금액을 결정함으로써 원금에서 배당금 지급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 자산운용 대표는 “피델리티는 급속한 고령화로 월지급식펀드 시장이 일찍 정착된 일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은퇴 후 생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피델리티의 월지급식 펀드가 은퇴 준비를 위한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델리티는 이번에 출시하는 월지급식 이머징 마켓 채권펀드 외에도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 높은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 월지급식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피델리티 월지급식 이머징 마켓 채권펀드는 5월 12일부터 하나은행 온라인 펀드몰(http://www.hanabank.com/contents/mkt/fnm/index.jsp)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