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부동산지수파생상품 ‘선택이 아닌 필수’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5-11 23:08

자본시장硏 가격리스크 대응하는 헤지수단필요
투기수요 분리로 부동산 안정화, 금융발전도 기대

최근 부동산시장이 지역별로 양극화를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지수 파생상품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동산 가격리스크에 대응할 마땅한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부동산 관련 파생상품을 통해 부동산투자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송민규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가격리스크에 대응하는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지수 파생상품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투자와 관련된 리스크는 부동산가격리스크(price risk), 이자율리스크(interest rate), 신용리스크(credit risk), 조기상환리스크(prepayment) 등이 있다. 가장 큰 위협은 부동산가격하락에 따른 자산가치가 훼손되는 케이스다. 이는 담보가치하락 쭭 금융사자금회수가능성하락으로 이어져 가격리스크는 신용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자율 등 비가격리스크는 금융상품을 통해 위험분산이 가능한 반면 가격리스크는 대응할 수단이 없어 위험에 완전히 노출됐다는 것이다.

실제 부동산비가격 리스크는 국내에 도입된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주택저당증권), CBO(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 채권담보부증권) 같은 금융상품을 통해 금융사의 유동성확보는 물론 부동산대출과 관련된 신용리스크, 조기상환리스크에 대해서도 위험을 쪼갤 수 있다. 이자율도 금리선물, 옵션, 스왑 등 금융상품으로 리스크관리가 가능하다.

이와 비교해 부동산가격리스크를 관리할 마땅한 투자수단이 없어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할 때 부동산지수파생상품의 도입이 가장 대표적인 방안이다. 이 부동산지수파생상품은 부동산 가격 또는 수익률을 지표로 만들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거래하는 지수형상품을 뜻한다. 원리는 주가지수 파생상품과 비슷하다. 부동산지수선물(futures)의 경우 행사가격 이상으로 부동산지수가 오르면 매도자가 매입자에게 미리 약정된 방식으로 현금을 이전하는 방식을 취한다.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경우 ‘S&P/Case-Shiller 주택가격지수’, ‘S&P/GPA상업용 부동산지수’가, 시카고선물거래소(CBOT)는 부동산 관련 리츠(REITs), 미국부동산지수가 거래되며 가격위험헤지수단으로 인기몰이중이다. 우리나라도 부동산파생지수가 도입되면 이 파생상품을 활용해 부동산가격이 하락(상승)을 우려하는 경우 부동산지수를 매도(매수)하면서 가격위험을 헤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송민규 연구위원은 “부동산파생지수를 활용하면 부동산가격이 하락하면 보유한 부동산의 자본손실이 발생하나 파생상품을 통해 이익이 발생해 손실을 보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부동산 수요의 안정화 및 리츠 등 부동산간접투자기구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단순 투기목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유동성이 낮고 거래비용이 높아 부동산지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거래하는 것이 부동산시장에서 투기적 수요를 분리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앞서 도입된 리츠(REITs), 부동산펀드 등 대중화가 더딘 것을 감안하면 부동산지수 파생상품이 본격적인 리스크관리수단으로 활용되면 이들 부동산관련 금융상품들도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송민규 연구위원은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이 되는 부동산지수는 부동산실거래가격을 기반으로 하며, 부동산시세가 지수에 반영되는 시차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부동산가격 변화의 지역별 편차가 큰 상황을 감안하면 지역별 지수로 세분화시키는 것이 파생상품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부동산파생상품의 성급한 도입은 오히려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시장자체가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며 “시간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시장참가자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지수의 완성도를 제고한 뒤 추진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메리츠증권, 발행어음 9부 능선 넘어…증선위 통과 메리츠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진출 9부 능선을 넘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를 통과했다. 향후 금융위 정례회에서 인가 확정 시, 국내 9호 사업자가 된다.'마지막 주자' 메리츠증권도 발행어음 초읽기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증선위는 전날 열린 제16차 정례회의에서 메리츠증권의 단기금융업무 인가안을 심의 및 의결했다.메리츠증권의 인가안은 지난 4월 증선위 심의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돌연 제외된 바 있다. 이화전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 불공정거래 혐의에 따른 검찰 수사, 영업점 운영 실태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 등이 이어지면서 시간이 소요됐다. 금융당국은 최근 수사 및 검사 경과 등에 따라 메리츠증권 2 이승우 “美 장기금리 5% 넘어서면 한국 증시, ‘AI 투자비용’까지 봐야” 미국 장기금리가 5%를 넘어서는 환경에서는 한국 증시를 바라볼 때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 비용까지 살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글로벌 자금조달 비용 상승이 AI 투자 부담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 증시의 핵심 업종인 반도체 기업의 투자 지속성과 실적 전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는 29일 열리는 한국금융신문 ‘머니무브 2026’ 포럼을 앞두고 미국 금리와 한국 증시의 관계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이 센터장은 최근 미국 장기금리가 5%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에 대해 “연간 5% 수익을 낼 수 있는데 굳이 주식 투자를 할 수 있을 3 금감원, 신용융자·미수거래 개선 추진…'빚투' '레버리지' 관리 지속 금융감독원이 개인투자자 대상의 신용융자, 미수거래 등 관련한 개선 방안 마련을 추진한다.빚투(빚내서 투자), 레버리지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한 촘촘한 관리도 지속할 방침이다.'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축소 중점금감원은 17일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성과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금감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추진성과 및 과제 관련해서 이같이 밝혔다.향후 추진과제로 금융투자, 자본시장 부문 관련해서 세밀한 변동성 관리를 통한 자본시장 신뢰도 및 투자자 보호 강화를 제시했다.빚투·레버리지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세밀한 변동성 관리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예컨대, 시장상황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