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도 스타일따라 맞춤형투자

최근 펀드에서 자문형랩으로 머니무브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투자성향에 맞춘 스타일랩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수를 따라가는 천편일율적인 운용에서 벗어나 투자전략 별로 세분화된데다 시장상황에맞게 선택할 수 있는 매력때문에 신투자대안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증권사들도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고 선택의 폭을 넓히는 차원에서 잇따라 스타일랩을 내놓고 있다.

하나대투증권(대표이사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은 최근 고객이 스타일별로 가입할 수 있는 운용형 랩상품 3종을 신규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이 직접 운영하는 하나랩 신상품은 투자유형에 따라 저평가 가치주에 투자하는 ‘하나 Value Finder랩’, 성장 가능성 높은 핵심 주도주에 집중하는 ‘하나 핵심성장주랩’ 그리고 시장수급이 집중되는 핵심종목에 투자하는 ‘하나 Top Picks랩’ 총 3종이다.

특징별로 살펴보면 ‘하나 Value Finder랩’은 퀀트 분석에 기초하여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 종목 중심으로 자산의 50%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나머지 자산은 중대형 우량주 위주의 자산을 편입하게 된다.
운용전략은 적정주가를 하회하는 가치주 종목의 편입과 시장상황에 따른 중대형 우량주에 대한 적극적인 편입비 전략을 병행하며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한다.

‘하나 핵심성장주랩’은 핵심경쟁력을 보유함으로써 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지속가능 성장 종목의 포트폴리오에 50%, 그리고 중대형 우량주에 나머지 50%의 자산을 투자하게 된다. 운용전략은 핵심성장주와 우량주 투자를 통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시장대비 초과 수익을 꾀하게 된다.

‘하나 Top Picks랩’은 시장수급이 집중되는 핵심종목에 50%를 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은 중대형 우량주에 투자한다.

종목선정은 자체운용 랩상품 및 주요 자문형랩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해서 시장전망에 부합하고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을 엄선해 투자한다. Top Picks랩 역시 50% 수준의 중대형 우량주를 통해 전체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관리하게 된다.

신규 출시 하나랩 상품 3종 모두 최저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며, 랩수수료는 3억 원 미만은 연3%, 3억 이상은 연2.5%, 10억 이상은 연2.0%이다.
하나대투증권 랩상품본부장 정홍관 상무는 “하나랩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 운용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면서 “저평가 전략종목의 발굴 및 집중투자로 시장대비 우수한 수익을 거두었던 랩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익으로 말하는 랩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KB투자증권(사장 노치용, www.kb sec.com)도 LS, 레이크, P&P투자자문사의 투자저전략을 바탕으로 운용하는 KB plustar Active랩 3종을 신규 판매한다.

‘KB plustar LS Active랩’은 시장상황에 맞는 적극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또 ‘KB plustar 레이크 Active랩’은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전략업종 및 업종에 집중투자를 통해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을 창출한다.

또한 ‘KB plustar P&P Active랩’은 특정 테마나 섹터에 대해 대형주 및 중소형주를 복합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KB plustar Active랩’은 최소 가입금액이 5000 만원이며, 금액 제한 없이 추가 입금이 가능하고 중도해지 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해지가 가능하다. 또한 매 분기마다 후취로 징수하는 랩 수수료 이외에 별도의 선취수수료 및 매매수수료가 없어 장기투자를 희망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KB투자증권은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AK, 창의, 인피니티 Active랩에,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선별한 LS, 레이크, P&P Active랩을 추가함으로써 고객별 성향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의 운용을 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