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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위기에도 세계금융시장 이상무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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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4-10 23:43

구제금융신청 노출된 악재로 후폭풍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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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이 부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7일 그간 신용등급 하락과 국채금리 급등에 시달리던 포르투갈이 결국 구제금융 신청을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구제금융 규모가 그리스(1,100억 유로)와 아일랜드(850억 유로)를 소폭 하회하는 750~800억 유로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종합적인 구제금융안이 확정되기 이전에 급한 자금은 우선 EU·IMF로부터 브릿지론을 받아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구제금융은 이미 예견되어 왔다는 반응이 주류이며 전염효과 발생 우려는 현재로선 크지 않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미 신청 이전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고 8.7%까지 올랐으며, 3월 이후 현재(4.7)까지 주요 신평사들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큰 폭으로 하향하는 등 시장의 우려가 대부분 반영됐다는 것이다.

이번 구제금융신청에도 세계금융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다. 세계각국의 주가는 지난 7일 전일대비 미 다우존스 +0.27%, 한국 코스피 -0.21%, 일본 니케이 0.71%로 보합세를 보였다. 환율도 유로화의 경우 1.4285달러로 전일종가 대비 소폭내렸고, 원/달러환율은 1088.50원으로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국내금융사들의 포르투갈 관련 익스포져(신용공여액), 차입도 거의 없어 영향이 덜한 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익스포져규모는 약 1.1백만달러로 전체 대외익스포져(587.7억달러) 대비 미미하다. 또한 국내은행이 포르투갈로부터 차입한 금액은 한푼도 없어 사실상 부실전염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 따라 포르투갈 구제금융이 연쇄부도로 확대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시장의 컨전센스다.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해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신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은 이미 기정사실화됐던 사태인 만큼 증시의 추세를 훼손시키는 악재는 아니다”며 “유로존이 가질 수 있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로의 발전가능성은 희박한 만큼 유럽의 재정적자문제 보다 여전히 하반기 국내외 경기와 기업실적의 개선 가능성 등 양호한 펀더멘탈에 더욱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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