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재스민 혁명’ 보험사에 득인가 실인가

최광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3-09 21:06

유가폭등·금리인상은 자보·자산운용 호재
현지 진출 기업보험은 보상 여부따라 악재

‘재스민 혁명’ 보험사에 득인가 실인가
중동지역 민주화 물결이 리비아 사태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국내 보험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름 값 폭등에 따라 자동차 운행이 줄어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현지에 진출한 기업을 상대로 한 손보사들의 기업보험은 보험금 지급사유 발생 여부에 따라 크고 작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 유가 폭등, 자동차 손해율 안정 기대

유가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종목은 역시 자동차보험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으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2000원대에 근접하고, 따라서 차량운행이 급격하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름 값이 뛰면 손해율은 떨어진다는 게 손보업계의 정설.

실제로 유가가 폭등했던 지난 2008년 상반기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회사별로 전년대비 약 3~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월 손해율은 74.2%로 6개월 만에 80%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2월은 설연휴와 함께 동부 산간지방 폭설 등 악재도 만만치 않았던 터라 더욱 의미있는 숫자라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자기차량담보 자기부담금 정률제 적용을 비롯한 정부의 자동차보험 개선방안이 시행되기는 했지만,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며, “그보다는 유가 폭등에 따른 차량운행 감소가 더 직접적인 손해율 안정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물가상승 따른 금리인상 호재

유가폭등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금리인상도 호재로 꼽힌다. 보험사들은 운용자산 중 예금 등 이자부자산의 비중이 높아 금리에 따라 자산운용수익이 좌우되는데, 물가가 오르면 금리도 함께 올라가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금리 인상은 보험사의 이자부자산의 운용수익률을 상승시켜 호재로 인식된다”며 “운용자산 증가율이 평균 20.4%인 손해보험주가 10.7%인 생명보험주보다 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나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등의 투자시장이 냉각된 상황에서, 금리 인상 기대는 보험사 자산운용부문에 숨통을 트여 줄 전망이다.

◇ 현지 진출기업 기업보험 보상은 악재

현지 진출기업 철수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기업보험 부문에서는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리비아 등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은 건설공사보험 등 기업보험이나 근로자재해보험과 이에 따른 재보험 등 가입된 보험 물량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당수 물건이 SRCC조항(Strike, Riot, Civil Commotion 쟁의·폭동 면책약관)에 가입돼, 보험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SRCC로 인한 손실인지 아닌지 여부에 대해 분쟁의 여지가 남아있는 물건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당국도 손보사들의 중동지역 손실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아직 알려줄 수 없지만 손실액 파악은 끝난 상황”이라며 “추가 손실 여부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리비아 반군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