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보험사 자산운용수익 개선 ‘비상’

최광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2-06 21:11

RBC도입으로 위험자산 투자 제한
대출, 리츠 등 대체투자수단 발굴 총력

2011회계연도부터 RBC(위험기준자기자본)제도가 본격 도입되면서 보험사들의 자산운용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RBC는 기존 솔벤시마진(Solvency Margin)제도에 비해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이 민감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수익 중심의 투자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보험사마다 수익성을 만족시키면서 안정성까지 갖춘 대체투자수단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운용자산 400조원 돌파 눈앞

2010년 9월말기준 보험사의 운용자산은 총 370조원(생명보험사 295조원 손해보험사 75조) 수준에 달하고 있다. 2011회계연도 내에 운용자산 400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의 자산운용수익률(운용자산이익률)은 통상 4~5%수준에서 머물고 있는데, FY2010에는 주식시장활황과 SOC(사회간접자본)투자 호조 등에 힘입어 6%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RBC제도가 본격 도입되는 2011회계연도부터는 주식 등 수익증권투자에 제약을 받게 돼, 보험사들의 자산운용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보험사들이 짭짤한 수익을 올렸던 SOC 수주 물량도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자산운용의 악재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SOC는 국가나 공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리스크가 적고 장기 채권보다 양호한 수익률이 담보돼 보험사들이 선호하는 투자수단 중 하나로 꼽혀왔다. 기준금리는 단계적으로 인상되겠지만, 최고 3.5%(현재 2.75%)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어, 실질적으로 자산운용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 대체투자수단 발굴하라

이처럼 자산운용 여건이 악화되면서 보험사들이 부동산 담보대출과 보험계약대출, 리츠(부동산투자 뮤추얼펀드),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국계 보험사들에서는 스트립채(채권의 원본과 이자부분을 분리한 채권)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 스트립채는 특히 듀레이션 확대 효과가 있어 RBC제도와 관련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한 보험계약대출은 보험금을 담보로 해 리스크가 사실상 없는 만큼, 약관대출확대도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또한 SOC 물량 감소로 BTL(Build Transfer Lease) 부문의 위축이 예상되지만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 보험업법 개정 영향은 제한적

지난 1월 24일 개정된 보험업법 시행령은 보험사에 ‘신용위험을 이전하고자 하는 자가 신용위험을 인수한 자에게 금전 등의 대가를 지급하고, 신용사건이 발생하면 신용위험을 인수한 자가 신용위험을 이전한 자에게 손실을 보전해주기로 하는 계약에 기초한 파생결합증권’을 매수하는 것을 채무보증금지의 예외로서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해외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제한이 크게 완화됐는데, 보험사 자산운용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형손보사 자산운용파트 관계자는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로 파생상품 시장이 크게 위축돼 있고 위험도도 높게 잡혀있어, 이번 보험업법 개정이 보험사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