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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운용업계 키워드는 ‘교토삼굴(狡兎三窟)’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1-05 21:58

운용사 CEO들 신년사로 주요 과제 밝혀
랩과 경쟁맞서 ‘해외공략, 브랜드’ 강화

신묘년 운용업계 키워드는 ‘교토삼굴(狡兎三窟)’
신묘년 펀드시장은 다가올 위기를 예측하고 대책을 준비하는 ‘교토삼굴’의 지혜가 어느때보다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리먼발 금융위기 이후 자문형 랩의 등장으로 혹독한 시련의 계절을 보낸 각 운용사 CEO들 역시 비장한 각오다. 주요 운용사 CEO들의 신년사를 통해 본 신묘년 펀드시장 키워드는 ‘브랜드, 운용력 제고’와 ‘해외진출 강화’로 꼽혔다.

특히 지난해 펀드시장의 최대 경쟁자로 부각한 자문형 랩의 부각은 올해 역시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지난해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자문형 랩으로 투자자들의 니즈가 한층 강화돼 올 해 역시 주식형 펀드의 최대 라이벌로 부각 된다는 전망인 셈. 이에 따라 각 운용사들의 고유철학과 운용력을 재정비해 체질개선을 도모해야 한다는 자성과 도약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 2011년 펀드시장은 저금리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해지면서, 투자자산으로 자금이동이 예상된다. 즉 주식형펀드와 자문형 랩 간 경쟁이 관측된다는 얘기다.

우리자산운용 차문현 대표는 “랩의 부각과 PEF, 자원개발 등 새로운 운용구조의 대안펀드의 급부상, 그리고 노령화가 진행될수록 장기투자에 적합한 적립식 펀드가 재부각 될 것”이라며 “이처럼 기회와 위기가 상존하는 시기에 대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장기적립식 펀드의 판매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강방천닫기강방천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시장이 불안할 수록 더욱 필요한 것은 결국 철학과 원칙”이라며 “소수, 장기, 대형펀드의 경영원칙과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온라인, 오프라인, 서신, 책자에 이어 좀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최방길 사장도 “스마트폰 등 첨단매체를 활용한 테크놀로지 마케팅을 통해 고객소통과 브랜드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개척 강화는 국내 운용사 양대 산맥인 미래에셋과 한국투신이 내 건 중점 사업으로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그룹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2011년엔 이머징마켓의 부상을 세계가 확인한 것으로, 이것은 미래에셋의 일관 된 투자방향과 일치 한다”면서 “최근 해외기관들이 이머징마켓에 대한 인식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투자가 확대중인 것은 천재일우의 기회인만큼, 국내외 판매 역량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투신의 명가 한국투신운용도 주식형펀드에서의 적극적인 MS확대를 추진해 해외펀드 운용에도 저력을 보인다는 각오다.

한국투신 정찬형 사장은 “금년 2월중 예정된 상해 리서치 사무소 오픈을 계기로 국내의 운용시스템과 프로세스를 해외 운용에 접목시켜 글로벌 운용력을 보강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준비가 다소 늦어진 글로벌 마케팅 기반 구축도 과제”라고 말했다.

이 밖에 지난 1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KB자산운용 조재민 사장은 전 직원들에게 행운의 2달러가 든 봉투를 전해 이목을 모았다.

조 사장은 “최근 3년간 여러 외부요인에도 불구, 구조적인 체질개선이 이루어졌다고 평가된다”며 “우수한 장기 수익율을 유지해 국민의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하자”고 당부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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