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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013년까지 장수 브랜드 구축 목표”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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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0-24 19:11

LS자산운용의 황윤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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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013년까지 장수 브랜드 구축 목표”
투자철학 확고한 ‘종합운용사’ 도약 다짐

일임 비중 줄이고 상품라인업 ‘다변화’

대안펀드 진출, 중장기 해외펀드도 관심

“운용사 전환이후 그동안 기초체력을 다져왔다면, 올해부터는 흑자 전환을 비롯한 안정적인 조직 경영이 핵심과제입니다. 여기에 출범 5년차가 되는 2013년엔 당 사만의 확고한 브랜드를 구축해 종합 운용사로 거듭난다는 포석이지요”

지난 14일 연임 성공 이후 본지와 가진 첫 인터뷰에서 LS자산운용의 황윤하 대표는 출범 2년간 소회를 밝혔다. 특히 올해는 목표 수탁고 3조원(영업이익 33억원), 경영정상화 원년으로 삼고 대형판매 채널도 확충한다는 포부다.

황 대표는 지난 2008년 금융공학과 인덱스의 강자인 델타투자자문을 LS그룹이 인수한 후 안정적인 지위에 안착시킨 일등 공신으로 평가 받는다. 출범 당시 출사표를 던진 새내기 동기급 운용사들이 부진의 늪을 걷는데 반해, LS자산운용은 외형 성장과 수익 다변화 등 성장이 두드러지는 상황. 실제 운용사 전환후 주식형, 채권형, 구조화상품 등 라인업을 갖춰 기존 10개 기관에서 현재 29개 기관과 리테일 대상 영업활동을 활발히 전개중인 것.

외형 성장 측면에서도 자문사 전환 당시 8200억원 규모의 수탁고가 현재 2조 5600억원 규모로 3배 넘게 신장했다. (2010.9월말 기준)

자문사 시절 일임자문의 100% 고객이 기관이었던 까닭에 시황에 따른 변동성이 워낙 컸지만, 이젠 명실상부한 종합 운용사로 자리매김중인 상태다.

더욱이 자문사 시절부터 법인자금운용능력과 금융공학적 스킬은 이미 다 구비된 상태고, 대주주인 LS그룹의 정도경영적 기업문화까지 보태져 앞으로 전망도 밝아 보인다.

이제 2015년까지 대표펀드인 장수기업펀드처럼 확실한 운용철학을 기반으로 브랜드가 뚜렷한 종합운용사로 도약하고 싶다는 그의 포부를 본지가 속속 짚어봤다.

◇ 대표펀드 ‘LS장수기업펀드’ 우수펀드 왕좌

이달 초 진행됐던 정무위 국감에서 화제가 된 펀드가 있다.

민주당 이성남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S자산운용의 대표주식형펀드인 ‘LS장수기업포커스펀드’가 지난해 하반기(107%)에 이어, 올 상반기(49.2%) 역시 주식형 최고 우수 펀드로 집계된 것. 이 펀드는 포스코, 삼성전자, LG화학 등 30년이상 업력을 갖춘 대표기업중 40개 핵심 경쟁력을 보유중인 저평가 종목을 엄선해 투자한다.

통상 펀드의 성과는 회사의 운용 철학과 맞닿는다는 점에서, 이같은 호실적에 더욱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황 대표는 “그동안 장수기업 전략이 시장 조류와 잘 맞아 떨어진 점도 크다”며 “경기 회복국면으로 진입하면서 다원화 국면이 전개됨에 따라, 향후 경기를 이끌 수 있는 30년 이상 장수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는데 포커스를 맞춘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즉 가치와 성장성의 개념, 여기에 브랜드 인지도까지 확고한 장수 대표기업들의 상승을 예측한 점이 맞아 떨어졌단 얘기다.

물론 금융공학과 인덱스 강자였던 자문사 시절의 강점도 펀드 성과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황 대표는 “이번 국감에서도 주목 받았었지만, LS 장수기업 포커스 펀드는 결국 운용역량과 인프라, 우수 인력들의 합작품”이라고 말했다. 자문사 당시 10명 남짓이었던 인원을 현재 24명으로 대폭 충원하고, 전직 운용사, 은행, 증권에서 다양한 업력의 맨 파워들이 일당백 파워를 자랑한다는 설명인 것.

또한 지난해 영입한 베테랑 매니저 출신 조민건 주식운용본부장과 한국투신과 유진운용에서 채권전문가로 명성이 높았던 정원석 상무가 운용의 기둥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여러 내부적인 요소와 더불어 LS그룹의 꾸준하고 편안한 정도경영 기업정신도 펀드 운용과 투자 철학에 큰 보탬이 됐다”며 “실제 출범 직후 터진 리먼 사태를 거치면서 오히려 당 사 입장에선, 운용력 진검승부를 다진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 특별자산펀드, 녹색펀드 신규 출시 눈독

대표펀드인 ‘LS장수기업포커스펀드’가 순항중인 가운데, 앞으로 특별자산펀드와 녹색금융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흑자 유지가 하반기에도 지속되면, 조만간 신규 대안 특별자산펀드 출시 신청을 낼 계획”이라며 “최근 신 재생에너지가 성장 화두인 만큼 녹색금융 강화에도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더욱이 녹색금융 측면에선, 대주주인 LS그룹의 시너지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LS그룹의 주요사업이 B2B인만큼, 녹색스마트 테마나 관련 사업과도 수혜가 높다. 따라서 이를 잘 활용해 상품테마로 삼아볼만 하다는 아이디어다.

이어 황 대표는 자문형 랩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자문한 증권사들의 자문형 랩에 한 달간 500억원의 신규자금이 유입됐다”며 “상승장세에선 아무래도 여타 공모주식형 펀드 대비 자문형 랩 방식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모형으로 최근 각 운용사들이 출시 붐인 자문형 랩과 닮은꼴인 소수종목 압축 전략 펀드 출시와 관련해선 우려를 표명했다. 아직 집합투자업체인 운용사의 이름을 내걸고 대중들에게 선보이기엔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 밖에 현재 일임비중이 지나치게 편중돼 있어, 채권을 비롯해 상품 라인업도 다각화 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장기적으로 2020년 정도엔, TOP 10 운용사로 진입해 운용자산 19조원 규모까지 내다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해외시장 진출과 독자 판매망 구축도 꾸준히 염두에 두는 중”이라고 말했다.

◇ ‘자본주의의 꽃’ 펀드에 꾸준한 관심 당부

한편 황 대표는 본래 금융업 첫 발을 내디딘 한국투신에서 조사업무와 운용을 담당했던 베테랑 매니저 출신이다. 하반기 들어 상승국면을 향하는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그의 견해가 궁금해 물었다. 우선 그는 최근 시황이 장수기업 테마에 유리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황 대표는 “환율에 의한 양적 완화에 따라 외국인과 연기금의 수급이 늘고 있어, 스몰캡 대비 장수, 우량 대형주 중심의 시장 재편이 진행 될 것”이라며 “특히 선진국 대비 한국주식시장의 견조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단,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조정이 예상되지만, 완만한 증시 상승세는 순항 하리란 판단이다.

실제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유동성 증가에, 아직도 저평가 영역(PER 9.0)인 한국증시 특성상 투자매력은 충분하다는 논리인 셈. 투자자들에 대한 조언과 관련, 그는 자본시장의 꽃인 펀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재차 당부했다.

황 대표 본인 역시 30여년간 투신업계에 몸 담으면서 펀드 투자로 단 한번도 손실을 본 적 없는 장기 적립식 투자자이기 때문. 더욱이 노령화 사회로 갈 수록, 안정적으로 장기 투자하기에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이 펀드인만큼 펀드 이해 확대가 이어졌으면 한다는 속내다. 그는 “펀드는 노후대비 보완책으로 제격”이라며 “최근 자본시장법 이후 가입절차가 번거로워졌지만, 오히려 펀드 가입 습관과 자본시장과 기업을 아는 통로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장수 기업에 투자해 장수운용 철학을 알리고 있는 황 대표는 장기투자 펀드 전도사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 He is…

〈 학 력 〉

- 1970. 3 ~ 1973. 2 경성고등학교

- 1974. 3 ~ 1981. 2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 경 력 〉

- 1980.11 ~ 2003. 6 한국투자증권(구 한국투자신탁) 22년 7개월 근무

·경영관리본부장(상무)

·리테일 사업본부 담당 및 본부장 (이사대우)

·인사업무 : 인사과장, 연수과장, 인사부장

·조사운용업무 : Macro 경제조사

·주식운용·매매업무 : 펀드 및 고유재산 운용역, 매매팀장, 신탁팀장

·영업업무 : 강북본부장, 일산지점장, 법인영업부 부부장, 대전지점 등

- 2003. 6 ~ 2007. 11 ㈜아이타스 사장

- 2007.10 ~ 현재 ㈜LS자산운용 대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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