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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금리 ‘마이너스’ 자금이동 촉발되나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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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0-20 22:09

물가상승률, 예금금리 뛰어넘어 저축해야 ‘손해’
증시 단기조정 불가피해 머니무브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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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금리 ‘마이너스’ 자금이동 촉발되나
물가상승률이 예금금리를 뛰어넘는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접어들었다. 은행 예금금리가 하락하자 예금자 입장에서는 은행 예금이 매력을 잃게되면서 은행에 묶여있던 자금들이 대이동으로 촉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은행 금리인하 행진 이어져

시중금리를 대표하는 지표물인 3년 만기 국고채 실질금리는 8월 연 1.13%에서 9월에 연 -0.12%로 떨어졌다. 실질금리는 예금금리에서 물가상승률과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세율 15.4%)을 뺀 것으로 9월 기준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6%,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3.48%(월평균)였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국고채 투자 시 연 0.12% 손해를 본다는 뜻이다.

최근 국고채 금리 등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 예금금리도 인하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소폭 올랐지만 금리가 동결되면서 시장금리 하락세로 은행들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도 동반하락되고 있는 것이다.

신한은행의 월복리정기예금은 지난 8월 16일 3.9%에서 현재(19일 기준) 3.5%로 두달만에 0.4%포인트 인하됐으며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도 3.9%에서 3.45%로 0.45%포인트 하향조정됐다. 이런 추세는 한국은행이 석 달째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3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8일 연 3.06%로 떨어졌다. 이에 예금자 입장에서는 은행에 돈을 맡길수록 손해를 보게 된만큼 자금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더 하락될 경우 현재 예금금리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며 “은행 예금금리 인하 필요성이 있는 만큼 고객 자금이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매년 연말이면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고객이탈 방지와 자금확보를 위해 특판예금 출시가 이어졌지만 현재는 저금리 기조로 역마진을 감수하면서 특판상품출시는 어려울 전망이라는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 금리 인하기 대안책은?

금융위기 이후 안전성을 내세워 은행에 돈을 맡겼던 투자자들도 은행 예금금리의 인하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투자처에 대한 고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저금리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만큼 단기 금융상품보다 1년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면서 대응전략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은 “원금은 지키고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 등도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이라며 “특판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원한다면 원금은 보장되지는 않지만 지수연계펀드(ELF)등 투자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인상된다고 하더라도 제한적인 만큼 복합금융과, 예금상품으로 분산시키는 포트폴리오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업계에서는 자금이 이동되는 머니무브(Money Move) 현상이 실현될 가능성에 대해선 다소 낮게 보는 분위기다. 공성율 국민은행 재테크 팀장은 “펀드 환매자금 등으로 대기성 자금이 늘면서 은행 금리가 낮아 투자자산으로 옮길 가능성은 있지만 증시가 상승과정에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한만큼 자금이 쉽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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