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은행은 최근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용상품인 ‘e―Sense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1년만기 정기예금으로 스마트폰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100만∼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인터넷 뱅킹으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0.3%포인트 우대이율이 주어져 연 4.10% 이자가 적용된다. 스마트폰 뱅킹으로 가입하면 연 4.40%까지 금리가 올라간다. 우리은행은 500억원 한도로 스마트폰으로 가입할 수 있는 고금리 특판상품 ‘우리스마트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일반 정기예금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은 연 (1년만기) 4.25%의 금리를 제공한다. 개인고객에 한해 1인 1계좌 최대 5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약정기간은 3개월, 6개월, 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으며, 12개월인 경우 세금우대 상품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하고 일반 정기예금보다 1.0%포인트 이상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고 가입절차가 간편하다”고 말했다.
외환은행도 지난달 20일부터 100억원 한도로 스마트폰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하고 있다.
가입기간은 1개월에서 36개월까지 월별, 일별로 선택할 수 있다. 금리는 3개월 연 2.38%, 12개월 연 3.71%, 36개월 연 3.89%로 창구에서 예금가입 시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1인당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농협도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뱅킹(안드로이드폰)을 통해 가입하는 ‘인터넷 공동구매 정기예적금 10-3호’를 최근 선보였다. 적용 금리는 정기예금의 경우 전체 모집금액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적금은 가입기간과 전체 모집좌수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예금은 200억원 이상 모집시 4.0%, 적금은 2000좌 이상 모집시 1년제 3.9%, 3년제 4.1%의 이자가 제공된다.
이처럼 은행들이 창구가입보다 추가금리를 적용하는 스마트폰 전용 특판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들의 구매를 잡아당기고 있다. 고객들에게는 저금리 시대에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한 재테크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고 은행들에게는 인건비 및 부대비용 등 비용절감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특판예금은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시행에 맞춰 홍보를 위함이지만 고객들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직접 가입함으로써 직원들의 인건비 절약 등 절감비용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이자를 더 얹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 스마트폰 전용 예금상품 〉
(자료 : 각 은행)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