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포커스] “가치투자, 해외까지 보폭 넓힌다”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8-22 23:58

신영자산운용 이상진 대표

[포커스] “가치투자, 해외까지 보폭 넓힌다”
저위험 상품군 ‘혼합형펀드’ 라인업도 강화

3~4년내 대세상승장 도래, 가치주 투자적기

‘한국의 워렌 버핏’, ‘국내 가치주 운용명가’ ‘장기투자의 산파’

위에 언급한 수식어들은 가치투자로 한 우물을 파온 신영자산운용의 닉네임들이다.

이제 한국의 워렌 버핏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보폭을 넒힌 가치주운용 확대를 노리고 있다.

지난 5월 신임대표로 취임한 이상진 대표(사진)는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국내 가치주 투자 성장만으로 한계가 있어, 해외쪽 가치주 투자 발굴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직접 해외종목 가치주 투자와 발굴 영역을 확장, 1년내 해외 가치주 직접투자를 늘릴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가치주 투자의 안정적인 운용과 성장을 위해선 해외 가치주 발굴에도 눈길을 돌려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국내 가치주 성장을 위한 윈윈전략 일환으로 생각해 달라”면서 “또 한국펀드 시장 풍토상 국내 가치주만으로 20~30조 규모까지 키울 수 없는 한계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가치주 명가로써 자리매김 했지만 아직 한국은 가치주 비중이 너무 적다는 견해다.

실제 해외펀드 유형중 가치주 유형은 거의 전무한 상황.

다만 향후 해외 가치주 운용 확대 시 따로 글로벌운용팀을 꾸릴 생각은 없다. 현재 ‘신영마라톤펀드’나 ‘신영밸류고배당’ 국내가치주 운용 매니저들이 해외 가치주 운용까지 병행할 계획인 것.

이 대표는 “현재 파트너 쉽을 맺고 있는 글로벌 가치주운용 전문 부티크 요하네클리프와 당 사의 투자운용과 철학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즉 미국과 한국, 전 세계 가치주 기준과 분석은 동일 한 만큼 국내 가치주 매니저가 해외 가치주 운용을 병행하는데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했다.

해외 가치주 투자 발굴과 더불어 저위험 성향인 ‘혼합형펀드’ 라인업 강화에도 매진할 각오다. 혼합형구조는 공모주투자도 병행 가능한데다 1년 성과 추적시 평균 7~8%를 상회, 은행예금의 2배 가까운 수익이 가능하다.

‘유행과 상관없이 본질적 가치를 지닌 회사가 끝내 이긴다’는 운용신념을 가진 그이기에 앞으로 도전할 새로운 과제에도 믿음이 간다.

국내 가치 투자의 명가에서 이제 국내외를 아우른 가치투자 산파로 거듭 날 신영자산운용의 행보가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 ‘미래성장성’ 담보돼야 진정한 가치주

그렇다면 가치투자 명가 수장인 그가 정의하는 가치주란 과연 뭘까?

실제 국내 펀드시장엔 ‘성장형 가치주’, ‘중소형 가치주’ 등 다양한 가치주 유형과 상품들이 공존중이다.

이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에선 ‘가치주=자산주’ 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자산주와 가치주는 엄연히 틀리다”며 “미래의 성장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가치주가 아닌 자산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통상 자산주는 이익과 현금창출여력이 큰 기업들로써, 자산가치는 높지만 아직 성장성이 낮은 기업들이 대다수다. 그러나 자산주는 신영자산운용이 추종하는 가치주와는 확연히 구분지어 진다.

신영자산운용의 투자 철학인 정통 가치주는 현재 가치가 탄탄하면서 미래의 성장까지 담보하는 기업들인 것.

이 대표는 “사실 일반적인 증시는 미래 가치를 과대 평가 하기 쉬워, 미래의 성장성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형편”이라며 “과거 경험상 역시 테마나 각종 이슈에 흔들리지 않는 본질적 가치와 미래성장성이 담보된 기업만이 투자자에게 실망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논리에 근거해 그가 생각하는 국내 대표적 가치주로는 한전, 가스공사, 수자원 공사 같은 ‘에너지 관련주’들이 대표적. 이들 에너지 관련주들은 정부의 가격통제가 변수긴 하나, 경제적 측면과 통일 이슈와 맞물려 향후 30년동안 성장세가 높다는 전망이다.

다만 이 대표는 녹색성장주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정부보조가 관건인데다, 아직 단가가 너무 비싸 기존 화석, 풍력 등 전통적 에너지주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기엔 시일이 걸려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 장기투자 근간 ‘인력 도제시스템’ 도 착착

가치주 투자는 흔히 장기투자와도 일맥상통된다. 기업의 장기성장성을 주목하는 운용 철학은 인력시스템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모양새다.

신영자산운용의 강점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매니저들의 장기 근속연수다. 대표적인 금융 철새업종으로 분류되는 펀드매니저 업계에서 신영자산운용의 부장급 펀드매니저 평균 근속연수는 10년 안팎. 실제 신영자산운용의 가치주운용 전반을 책임진 CIO 허남권 본부장은 지난 96년 회사 출범 초 부터 함께한 설립멤버다.

이 대표는 “단기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매니저 평가하는 조직문화가 장기근속의 배경인 것 같다”며 “또한 현재 매니저들의 절반을 여성펀드매니저들이 차지중인데, 무엇보다 펀드 운용성과가 우수해 이들의 등용문을 좀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3년째 진행중인 신입사원 채용도 신영자산운용만의 자랑거리로 손 꼽힌다. 흔히 경력직을 선호하는 운용업계 정서상 신입사원이나 인턴채용은 이례적인 것.

그는 “처음부터 백지상태에서 회사의 신념과 운용 철학을 습득 하는데 역시 신입사원이나 인턴 인력들이 장기적으로 제격”이라며 “인턴 제도 역시 꾸준히 유지해 운용업계의 도제시스템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투자다양성 측면에서 ‘자문형 랩’은 주목할 만

올해 업계 최고 화두인 자문형 랩에 대한 그의 견해가 궁금해 물었다.

이 대표는 “자문형 랩은 나름 독창적이고 신선한 상품으로, 그동안 매너리즘에 빠진 운용업계에 신선한 자극을 준 것은 사실”이라고 운을 뗀 뒤 “그러나 자문형 랩이 운용가능한 자금과 종목투자에 한계가 있으므로 펀드를 대체할만한 투자 핵으로 자리잡기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자문형 랩이 종목과 시장을 바라보는 새로운 투자 다양성 측면에선 매니저들에게 자극을 준 건 분명한 사실이라는 생각이다.

다만 자문형 랩 구조가 고수익 고위험인 만큼, 금액이 증가할수록 종목 발굴, 추가수익, 집중투자의 한계는 인지하고 접근하라는 조언인 셈.

이 밖에 하반기 증시전망과 관련, 그는 “작년 말과 올 상반기 진행된 급격한 성장으로 당연히 단기간 경기둔화와 조정국면이 도래할 것”이라며 “올 상반기 주도했던 IT, 자동차 업종과 1년간 단기급등한 수출주, 대형주 대비 하반기부터 가치주의 투자시대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선 종목 보다는 ‘가치주 종목’ 위주로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만 하다는 충고다.

이 대표는 “대형주 위주로 최근 장세가 전개 된 만큼, 아직도 1400p수준의 저평가된 가치주 종목과 우선주에 관심 가질 시기”라며 “지나치게 싸면 언젠가 올라가는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현재 가치주, 중소형주 가격은 너무 싸다”고 덧붙였다.

특히 운용사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 역시 일관된 투자 철학 숙지가 중요하다고 논리다. 그는 “펀드투자도, 펀드 헤지도 적립식으로 여러 단계 나눠 진행하는 것이 리스크 분산이 최고 답안”이라며 “향후 3~4년내 큰 장이 분명히 도래할 것이고, 매우 훌륭한 투자시기가 남아있으므로 1700~1800p선마다 환매 여부에 조바심 낼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96년 출범한 신영자산운용의 설립멤버로써 지난 14년간 회사의 가치투자 철학을 정립한 일등 공신이다.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과 신영증권, 슈로더증권을 거쳐 신영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특히 그는 가치투자 명가의 자리매김은 물론 신영자산운용의 성장을 일굴 최고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 학 력 〉

- 1974. 2 경북고 졸업

- 1978. 4~1982. 6 해군 장교 복무

- 1978. 2 서울대학교 법학과 졸업

〈 경 력 〉

- 1982. 7~1987. 3 현대중공업㈜

- 1987. 4~1992. 2 신영증권㈜ 국제부·인수공모부

- 1992. 3~1995. 11 슈로더 증권/ CIO

- 1996. 8~ 신영자산운용㈜

- 2010. 5 신영자산운용 대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제로금리의 조기 종료와 양적완화의 탄생: 2000~2002년 일본은행의 정책 판단 오류와 그 대가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2000년 8월 일본은행은 제로금리 정책을 도입한 지 1년 5개월 만에 이를 전격 해제하고 금리를 인상했다. 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경기 회복세도 아직 견고하지 않았지만 일본은행은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경기 개선의 조짐이 나타나자 정책금리를 0%에서 0.25%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 결정은 오래가지 않아 성급한 결정이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지자 일본은행은 제로금리로 되돌아갔고 이듬해인 2001년에는 파격적인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QE) 정책을 도입하게 되었다. 2000년의 섣부른 금리 인상으로 이어진 일본은행의 정책 판단 2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전자주총·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역점…'신뢰 인프라' 굳건” “앞으로 본격화될 전자주주총회와 토큰증권(STO)은 우리나라 투자문화 개선과 자본시장 혁신에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사건(event)으로 적극 뒷받침할 방침입니다. 나아가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있는 디지털자산 시장에 신뢰성 있는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30일 한국금융신문과의 <CEO 초대석> 인터뷰에서 당면하고 있는 자본시장 선진화 핵심 과제를 잘 매듭짓고 미래에도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정통 금융관료 출신의 이 사장은 올해 4월부터 예탁원 사령탑을 맡고 있다. 그는 제도를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인프라 기관이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하는 지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 3 설계사 영입전 바꾼 1200%룰…‘정착’에 방점 보험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설계사다. 보험에 대한 이해도가 높더라도 실제 상품에 가입하는 과정에서는 대면이나 전화 등을 통해 설계사와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설계사는 가입자의 상황과 필요에 맞춰 상품을 설계하고 적절한 보장을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가입자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보장 공백을 찾아 보완하거나, 최근 상품과 보험료 수준 등을 고려해 기존 보장을 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보험 가입 과정에서 설계사의 역할이 큰 만큼 소비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설계사에게 상당 부분 의존하게 된다.설계사의 역할은 상품 가입 단계에서 끝나지 않는다. 보험은 장기간 유지하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인 만큼 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