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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적립식투자의 ‘두 얼굴’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8-22 23:53

대부분 자유적립식 구조, 거치식과 유사
효과적인 정액적립식은 전체 10% 불과

대다수 ‘펀드투자=적립식투자’라는 투자 공식이 정형화 된 양상이다.

그러나 적립식투자의 감춰진 양면성을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칫 적립식투자는 고수익 복리 효과를 주기도 하지만 투자방법 선택에 따라 양극화가 벌어질 수 도 있기 때문.

특히 투자자들이 복리효과를 노릴 수 있는 정액적립식 투자 대신 국내 펀드시장엔 90%가까이 자유적립식 구조로 구성돼 이에 따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투자 이재범 연구위원은 “적립식의 대부분을 차지중인 자유적립식은 적립식 투자의 장점 대신 거치식의 약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만약 투자자들이 정액적립식으로 가입했다면, 투자시점에 상관없이 현재 20%대의 높은 수준을 달성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적립식투자는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으로 크게 구분된다.

통상 정액적립식은 일정금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구조로, 증시 변동에 흔들리지 안고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지난 6년간 투자기간별 정액적립식 펀드 수익률 조사 결과, 투자시점에 상관없이 꾸준히 투자했다면 현재 20%대의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정액적립식 투자로 상당기간 분산투자로 원금을 늘리면서 투자를 했다면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

그러나 이같은 정액적립식 구조 대신 국내 투자자들은 자유적립식 구조를 취하고 있다.

자유적립식은 정액적립식과 달리 투자자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금액을 추가할 수 있다. 언뜻 보면,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유리해 보이지만 전문 투자자들이 아닐 경우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기 쉽다고 조언한다.

이 연구원은 “실제 자유적립식펀드는 지수가 큰 싸이클을 겪던 2007년 5월부터 2008년 5월까지 13개월간 20조이상 판매됐지만, 2009년 3월까지 6조원 규모밖에 팔리지 못했다”며 “투자자들이 가입이후 급락기간에 투자 중단으로, 가파른 하락에 속만 태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자유적립식 투자자들은 현재까지도 손해를 보거나 원금수준 회복에만 겨우 미치는 수준이 대다수라는 분석이다.

또한 자유적립식 투자자금들은 2~3년의 고생끝에 원금회복이라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더라도 자금 회수 이후 일정기간 재진입 하기 어려운 속성을 지니기 쉽다는 것.

그는 “기본적으로 자유적립식은 변동성이 큰 국면에선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돼 지속적인 자금유입이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과거 분석조사에도 증명됐다시피, 시황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하는 정액적립식 투자야말로 최선의 투자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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