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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내년 상반기까지 민영화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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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7-30 13:46

공자위, 지주사 및 지방은행 병행 매각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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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금융지주를 내년 상반기 중에 민영화하기로 결정했다.

또 우리금융 자회사인 경남ㆍ광주은행은 지분 50%+1주를 매각하고, 우리투자증권·우리파이낸셜 등 여타 자회사는 우리금융과 묶어 팔기로 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22차 전체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우리금융 매각 방안을 의결했다.

공자위는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다른 금융지주사 등과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분 매각 규모는 추후 매각 주관사 등과 협의해 매각 공고시 확정키로 했다. 매각 규모는 현재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 56.97%의 절반 이상이 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의 보유 지분이 낮아지면 우리금융과 맺은 이행약정(MOU)를 순차적으로 완화하거나 없애 민간 경영으로 완전히 넘길 예정이다.

민상기 공자위 공동위원장은 "국내외 투자자를 차별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도 "다만 매각 대상이 대형 금융기관인 만큼 투자 적격성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다음주 중에 매각 주관사 공고를 내고 다음달 안에 국내사 2개, 외국사 1개 등 총 3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우리금융에 대한 실사작업을 거쳐 올해 안에 1차 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하고,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택할 방침이다.

또 우리금융 계열사인 경남·광주은행 지분 50%+1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이들 은행은 계열사 내에서 전산이 통합되지 않았고 우리은행과 고객군이 겹쳐 계열사 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게 공자위의 판단이다.

공자위는 최대한 많은 투자자를 입찰에 끌어들이기 위해 인수와 합병을 모두 포함할 계획이다.

민 위원장은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개입찰 방식으로 책임경영이 가능한 곳에 우리금융 산하 2개 지방은행을 매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자위는 최대한 빠른 매각 작업을 위해 우리금융과 지방은행의 지분을 함께 매각하는 `병행매각` 방식을 선택할 방침이다.

지방은행을 우선 매각하고 우리금융 민영화에 나설 경우 민영화 시기가 지나치게 늦어질 수 있다는 게 공자위 측 설명.

다만 공적자금 회수가 극대화가 궁극적 목표인 만큼 회수 규모가 클 경우 우리금융과 경남·광주은행을 묶어서 팔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민 위원장은 "지방은행을 미리 분할해 놓고 파는 것은 아니며 가격면에서 장점이 있다면 우리금융과 묶어서 팔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투자증권 등 여타 계열사는 우리금융과 함께 팔린다. 이들 계열사는 지방은행 등과는 달리 자회사 간 시너지를 높여 우리금융 전체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다음은 민상기 공자위 공동 위원장의 일문일답.



-경남,광주은행을 분리매각하는 이유는 뭔가.

▲경남,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들은 다른 계열사와 IT통합도 안 이뤄져 있는 등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작다. 따라서 분리매각해도 충분히 가치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은행과의 시너지 효과와 가치 창출이 커서 분리매각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지방은행을 먼저 판 후에 우리금융지주를 팔지 않고(순차매각) 병행매각하는 배경은.

▲지방은행을 매각하는데 빨라야 5~6개월 걸린다. 이후 우리금융지주 매각작업을 진행하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민영화 일정을 단축하기 위해 병행매각을 선택했다.



-향후 일정은?

▲다음주에 매각주관사 공고를 낼 계획이다. 통상 40일인 매각주관사 신청기간을 20일로 줄일 것이다. 매각주관사 선정기간도 보통 30~50일이 걸리나 한 달 이내로 줄일 것이다. 매각주관사가 선정되면 30~40일 가량 걸리는 실사를 진행한다. 실사결과를 기준으로 매각공고를 낸다.



이후 1차 숏리스트(최종입찰대상자)를 연내 선정할 계획이다. 보통 1차 숏리스트 선정까진 5~6개월이 걸리나 신속한 민영화를 위한 정부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최소화할 것이다. 우선협상자는 내년초, 적어도 1분기까지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분 매각규모는?

▲블록세일 처럼 5~7%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민영화됐다`하는 수준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매각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정부지분보다 더 큰 최대주주가 생겨나면 좋으나 그렇지 않더라도 정부지분을 30% 이하로 낮출 것이다. 지금까지는 예보와 우리은행이 맺은 MOU를 통해 정부가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에 관여해 왔는데 MOU를 해지할 수 있을 정도로 지분을 매각할 것이다.



- 최소 입찰 참여 기준은 어느정도인가?

▲ (최상목닫기최상목기사 모아보기 공자위 사무국장)매각 공고 단계에서 확정된다. 다양한 입찰을 유도하되 일정 자격기준을 정하겠다는 것이다. 지방은행의 경우 50%+1주라고 보면 된다. 우리금융은 덩치가 크기때문에 기준이 훨씬 적다. 과거 조흥은행의 경우 4% 였다.



-지방은행을 분리매각하는 것은 반드시 따로 팔아야한다는 의미인가.

▲그렇지 않다. 우리금융지주와 경남, 광주은행을 따로 파는 가치가 묶어서 파는 가치보다 적다면 경남, 광주은행을 분리매각하지 않고 우리금융지주와 묶어서 일괄적으로 매각할 것이다.



- 우리금융 지분 30% 이상을 매각할 경우 우리금융이 예보와 체결하는 MOU는 해제되는 것이냐.

▲ 그렇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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