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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 테마펀드들 기지개 켜나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7-25 18:40

부진했던 와인펀드, MOM펀드 ‘신바람’
전문가 “대안투자 측면에서 관심 둘 만”

그동안 부진했던 일부 테마펀드들의 성과가 기지개를 켜 주목된다.

미운오리에서 화려한 백조로 날개짓을 한 테마펀드는 와인펀드와 MOM(Manager of Managers)펀드가 대표적.

특히 와인펀드는 글로벌 금융 위기 때 낙폭된 성과가 거의 만회되며, 연초 이후 테마펀드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연출하고 있다.

현재 공모형 와인펀드로는 지난 2008년 도이치투신운용이 선보인 ‘도이치DWS와인그로스실물펀드’가 대표적이다. 이 펀드는 고급와인의 대명사격인 프랑스산 와인 실물에만 집중 투자해 와인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여타 주식형와인펀드와는 차별화된 성과를 자랑한다.

펀드평가기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이후 ‘도이치DWS와인펀드’(8.14%)의 성과는 동기간 해외주식형 유형평균(-5.06%)대비 크게 앞섰다.

도이치자산운용 마케팅본부 임종복 상무는 “최근 경기회복 징후에 따른 고급와인의 수요증가로 와인가격의 상승에 따른 성과이익이 컸다”며 “또한 프랑스 와인은 주로 컬렉터 보관용 수요도 높은만큼, 향후 경기회복에 따른 가격상승과 이에 따른 성과개선이 더 기대중”이라고 전했다.

실제 올 들어 와인의 메카인 유럽시장은 월별로 매달 4~5%씩 성과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는 것. 이와 더불어 와인평가지수 전문기관인 Liv-ex에 따르면 연초이후 와인인덱스 지수도 무려 27.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올 들어 경기회복과 소비진작으로 테마펀드중 가장 성과가 크게 개선된 럭셔리펀드의 수혜도 일부분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한편, 설정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MOM구조 펀드도 와인펀드와 더불어 두각이다. MOM펀드는 각 운용스타일별 성과가 가장 좋은 매니저나 운용사에게 위탁해 운용하는 재간접 펀드 구조다.

국내 MOM펀드 원조격인 KTB자산운용의 ‘KTB스타셀렉션펀드’는 주식형, 대형가치, 중소형가치 등 각 스타일별 최고의 운용사 및 자문사의 펀드매니저와 위탁계약으로 시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특징. 현재 스타일별로는 액티브주식형(KTB자산운용, 브레인투자자문), 대형가치(신영자산운용), 중소형가치(유리자산운용)으로 각각 구성됐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 분기 리밸런싱 시점에서 비중을 확대했던 액티브주식형 가운데 브레인투자자문이 우수한 성과(9.06%)를 보여 3개월 기준 유형내 1위를 기록하는 한편 중소형가치스타일의 유리자산운용도 우수한 수익(7.24%)을 기록해 성과방어에 기여했다”며 “최근 호실적은 스타일별 최고의 운용능력을 보유한 매니저들의 노력과 시황에 적절한 스타일별 자산배분효과에 기인한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펀드전문가들은 그동안 저조했던 와인, MOM테마펀드의 성과 호조를 의미있게 받아들이는 표정이다.

이와 관련 신영증권 펀드리서치 오광영 연구위원은 “와인 실물 투자는 그동안 국내엔 익숙하지 않았지만, 금 외에도 이처럼 성과가 좋은 실물 투자 대안이 있다는 면에서 참고할 만 하다”며 “다만 포트폴리오 일부분 대안투자측면에서 눈길 줄 만하다”고 평가했다.

                                 〈 와인, MOM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10.7.21)
(자료: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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