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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證 펀드백신 하락장서 두각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5-13 12:01

지난 7일 펀드백신(ELW) 수익률 최대 325% 기록

주식시장이 급락한 지난 7일 오전 개인투자자 김 모씨(34, 직장인)는 HTS에서 실시간 잔고조회를 하다가 깜짝 놀랐다.

전날까지 고작 40~50원에 불과하던 주식워런트증권(ELW)이 27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이 ELW는 김씨가 지난 3월말 한 증권사에서 펀드에 가입하면서 공짜로 받은 상품으로 매수가격이 주당 100원이었다. 1000만원을 거치식펀드에 가입했던 김씨는 5만원(가입금액의 0.5%)에 상당하는 풋ELW를 받았는데 이날 주가 급락으로 ELW시세가 급등하자 평가금액이 13~14만원대로 뛰어올랐다.

김 씨는 증권사 PB와 상담한 후에 이 ELW를 230원에 매도,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도 11만4890원을 거머쥐었다. 김 씨는 매수가격 100원 대비 수익률도 130%로 높은 편이지만, 본인 부담이 전혀 없었던 만큼 `0원`이 `11만4890`으로 늘었다며 싱글벙글이었다.

IBK 투자증권이 지난 1월에 출시한 펀드백신 서비스가 하락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13 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5~6월 만기 ELW를 보유한 펀드백신 계좌 2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7일 기준 펀드백신 자체 수익률이 평균 33.4%를 기록했다.

즉, 펀드가입 당시 500원에 매수한 ELW가 650~700원까지 올랐다는 얘기다. 최대 수익률은 무려 325%, 최저 수익률은 -88%로 집계됐다.

펀드백신은 펀드가입 고객에게 KOSPI200을 기초로 한 풋ELW(만기 3개월 미만)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가하락시 반대로 가격이 오르는 풋ELW의 특성을 활용해 펀드수익률 하락을 일부 만회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ELW는 가입금액의 0.5%, 1회당 3만원 이내 범위에서 연간 100만원까지 제공된다.

200 개 계좌 중 이날 ELW를 매도해 이익을 실현한 계좌는 총 26계좌이며, 이익 실현 계좌만 대상으로 한 ELW 최대 수익률은 164%다. 또 ELW 수익률에 펀드 수익률을 합친 수익률 보상효과는 평균 39%, 최대 230%로 나타났다.

수익률 보상효과는 펀드백신 이익금액을 펀드 손실액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한 값으로, 100보다 클 경우 펀드백신을 통한 이익이 펀드 손실액보다 크다는 의미다. 즉, 26개 계좌 고객들은 실제로 펀드 손실금액 100만원당 평균적으로 펀드백신 이익금이 39만원 발생하면서 전체 손실액이 61만원으로 줄었다는 얘기다.

한편 IBK 투자증권은 아직 ELW 특성을 잘 모르는 고객이 많은 만큼 향후 시장하락 등 이벤트 발생시 고객 상담을 실시하는 등 고객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성원 리테일사업본부장은 "1월 출시 이후 주식시장이 꾸준히 오르면서 펀드백신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하다가 이번 급락장에서 진가를 발휘했다"며 "ELW의 손실 만회 효과로 투자자들이 성급하게 펀드 환매결정을 내리지 않고 여유있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장기적인 펀드투자 문화 형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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