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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보다 나은 퀀트펀드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4-25 17:57

연초이후 액티브펀드 대비 성과 두각
계량모델로 객관적투자 스타일 지속

연초 이후 진행된 박스권 장세에서 퀀트펀드들의 성과가 크게 돋보여 주목된다.

통상 ‘퀀트펀드’(Qunt Fund)는 계량적 분석기법을 통해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측면에선 시스템펀드와 유사해 보인다.

그러나 기존 시스템펀드(오토시스템방식)가 주가나 거래대금 등의 변화패턴 등 기술적 지표에 의해 운용되는것과 달리 퀀트펀드는 기업의 펀더멘털(벨류에이션, 이익성장성)에 기반한 종목선별과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액티브펀드다.

즉 퀀트펀드는 펀더멘털 지표상에 의한 투자매력도를 기준으로 시장 대비 또는 비중 확대, 축소 전략을 고수하므로 시황에 관계없이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

최근 박스권 장세때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는 정통 액티브펀드 대비 이같은 퀀트전략 펀드가 성과를 두 배 가까이 앞질러 새삼 눈길을 끈다.

한마디로 계량적 분석기법을 통해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퀀트펀드’가 펀드매니저들의 시황과 운용전략에 근거한 액티브펀드를 크게 웃돈 것.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대비 퀀트펀드중 최상위 성적을 시현중인 동양자산운용의 ‘동양퀀트증권투자신탁주식A’(6.31%), 대신투신운용의 ‘대신액티브퀀트증권투자신탁B 1주식CLASSA`(4.04%)은 동기간 주식형유형평균(2.28%)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기준일:2010.4.21)

성과가 가장 우수한 ‘동양퀀트증권투자신탁’의 직접 운용역인 금융공학팀 안태호 팀장은 “최근 박스권 장세에서 페어트레이딩 기법을 구사해 동기간 주식형액티브펀드와 벤치마크를 크게 앞섰다”며 “일반 액티브펀드 대비 일관성 있게 기계적으로 펀더멘털과 재무가 우량한 종목위주로 투자하므로 성과도 안정적이고, 시황변동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상장기업들의 IFRS(국제회계기준)도입까지 본격화 된다면, 퀀트펀드 측면에선 더 큰 수혜를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안 팀장은 “실제 퀀트펀드는 기업의 재무제표 데이터와 가격데이터 등 객관적 재무제표를 활용해 종목을 선정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며 “예컨대 IFRS도입으로 버블 없이 투명하고 객관적인 재무제표가 반영된다면, 퀀트펀드 종목 선정시 더욱 유리한 환경이 재편돼 펀드성과에도 수혜가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각 운용사들마다 이같은 퀀트운용의 장점을 인지하고 퀀트운용부서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상품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달 31일 사명변경에 맞춘 조직개편과 함께 ‘퀀트(금융공학)운용본부’를 신설하고 향후 다양한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KB자산운용 역시 지난 3월 11일 ‘KB퀀트액티브펀드’를 신규 출시하고 주식형펀드 라인업을 보강시켰다.

이 밖에 유리자산운용의 대표 인덱스펀드인 ‘유리토탈웰스인덱스펀드’는 모델포트폴리오 구축시 퀀트기법이 사용되며, 우리자산운용의 공, 사모 퀀트펀드인 ‘우리프런티어뉴인덱스알파’와 ‘우리프런티어알파퀀트펀드’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이와 관련 A운용사 상품개발팀장은 “점점 수익 내기 어려운 장세가 연출됨에 따라 펀드매니저들의 직관이나 재량권이 절대적인 액티브펀드 대비 객관적 재무데이터 계량모델이 주축인 퀀트펀드의 초과 성과 추구가 더 유리해질 것”이라며 “따라서 기존 액티브 운용 외에 패시브 운용을 강화하려는 운용사들의 신상품 개발과 관련 부서 보강이 활발해지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 주요 퀀트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10. 4. 22)
(자료: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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