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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주펀드 어찌하오리까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4-21 22:08

골드만삭스 피소 후유증 직격탄 우려
이미 노출된 악재 ‘찻잔속 태풍’ 예상

연초 이후 두각을 보이던 글로벌금융주펀드의 성과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미국증권거래위원회의(SEC)의 골드만삭스 고발 여파로 국내 증시가 변동성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글로벌금융기업 편입비중이 큰 금융주펀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는 것.

실제 이번 피소 여파로 연초 이후 14%의 상승을 기록했던 미국 금융주는 지난 16일 3.7%, 유럽 금융주도 2.3%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금융업종 역시 2.57%의 조정을 받은 모양새다.

그동안 전고점을 뚫고 순항하던 국내 KOSPI가 직전 거래일 대비 1%이상 하락한 것은 그리스 재정위기가 불거지던 지난 2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리먼발 금융위기 이후 재정비를 하고 비상하던 글로벌금융주펀드에 이번 골드만삭스 피소사태가 발목을 잡을지 궁금증이 커지는 상황.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글로벌금융주펀드(8.66%)들은 동기간 해외주식형펀드(1.25%)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중이다. (기준일: 2010.4.19)

현재 국내에 출시된 글로벌금융주펀드 중 문제가 불거진 골드만삭스를 편입한 펀드는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투자신탁’(5.80%),‘삼성글로벌파이낸셜서비스증권투자신탁’(3.16%), ‘유리글로벌거래소증권투자신탁’(2.74%)이다. (포트폴리오 편입기준일: 2010년 1월 말 기준, *괄호안 포트폴리오내 골드만삭스 편입비중)

한편 이번 골드만삭스 피소에 따라 글로벌 금융주펀드에 미쳐질 영향과 관련, 전문가들의 진단은 신중론이 우세했다.

아직 피소건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사태추이를 지켜보면 대응방법을 모색해 볼만 하다는 것.

다만, 이번에 발표된 미국 주요 금융기관 실적을 비추어볼때 모기지 관련 기관을 제외하고 상당부분 실적과 주가가 회복되고 있으므로 골드만삭스 사기혐의 기소와는 크게 무관하다는 진단이 대세였다.

다시 말해 이미 노출된 악재이므로 ‘찻잔속 태풍’, 단기악재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 우세한 셈.

오히려 장기적으론 이번 피소건에 따른 미국 금융개혁안 강화는 글로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하리란 관측까지 나왔다.

SK증권 안정균 펀드분석 연구원은 "단기간 변동성은 감안해야하지만, 장기적으론 미국 금융기관의 파생상품 영업 규제강화로 앞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될 수 있다”며 “즉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파생상품의 영향력이 감소할 경우 변동성이 축소된 투명한 금융시장 환경이 재편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이번 골드만삭스 피소건으로 인한 반사작용으로 국내 금융주의 성장 모멘텀이 돋보일 것이란 분석도 나와 주목된다.

현대증권 김철민 퀀트분석 연구원은 “피소건으로 인해 직격탄이 큰 미국, 유럽 금융주와 한국 등 아시아 금융주간 상관계수는 크지 않고,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 징후에 비춰볼 때 조정국면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조정이 발생된 국내 금융주의 저평가 매수 기회로 삼을만 하다”고 진단했다.

                                 〈 주요 글로벌금융주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2010.4.19)
(자료: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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