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달 중순부터 보상이 이루어지는 인천 검단 토지보상채권이 첫 대상이 될 예정이다.
통상 토지보상 절차는 대상지역의 토지 소유권자에게 주로 3년 또는 5년채 토지보상채권을 지급하게 된다. 그 후 토지매각 대전으로 받은 채권은 대부분 증권사를 통해 할인하여 현금화하게 되는데 이번에 출시된 토지보상예금은 이 자금 유치를 목적으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기업은행에서는 이 예금 가입자에게 토지보상으로 나오는 채권의 수령에서부터 증권사 할인까지를 원스톱으로 처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현재 토지보상채권은 3년채의 경우 4.2%수준에서 5년채의 경우 4.8%수준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여기에 증권사에서 실제 거래 될 때는 수수료 성격으로 40bp수준을 공제하게 되는데 이 예금 가입자에 대해서는 4개 증권사와 계약을 체결해 수수료를 우대해 준다.
이 상품 개발을 담당한 윤형식 팀장은 현재 ‘대우, 대신, 미래에셋, 한투증권과 계약을 맺고 있다’며 ‘고객은 예금 가입 시 이들 증권사 구좌도 함께 개설해 채권 매각시 우대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아직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지는 않지만 본격적인 토지보상에 대비해 기업은행은 또 다른 신상품도 구상하고 있다. 할인된 자금을 재유치 하기위한 토지보상정기예금이 그것.
토지 보상자금을 수령한 고객은 대부분 대토 매입이나 투자를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수령 후에는 구체적 계획을 세우지 못해 장기간 묻어두기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많기 마련이다.
따라서 기업은행은 이들 고객의 고민 해소용 정기예금을 구상하고 있다. 정기예금이라도 수익율 손해없이 50%까지 출금이 언제나 가능한 정기예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올해 토지보상 시장은 전국의 보금자리주택과 인천 검단지구, 하남 미사지구, 파주 운정3지구 등 2기 신도시 및 지방자치단체 택지개발사업을 포함해 최대 30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