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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013년까지 순익 2억 유로 달성할 것”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3-17 22:18

크레디아그리콜CIB 이진혁 한국대표

[포커스] “2013년까지 순익 2억 유로 달성할 것”
칼리온 은행서 크레디아크리콜 CIB 명칭변경

지난 2년 연속 한국 지점 설립이래 최대 실적

3년내 자본금 확대 및 전문인력 2배로 확충

“향후 한국은 아시아 시장의 금융허브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현재 한국에서 영업중인 사업들을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

이진혁 크레디아그리콜CIB 한국대표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갖고 세계적인 프랑스계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인 크레디 아그리콜그룹 이름에 걸맞게 한국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 한국형 투자은행 모델 확립

프랑스 최대 금융그룹사인 크레디 아그리콜 그룹 자회사인 프랑스계 칼리온 은행은 지난 17일 ‘아그리콜 코퍼레이트 앤 인베스트먼트 뱅크’(이하 크레디아그리콜CIB)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974년 프랑스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에 지점을 개설한 크레디아그리콜CIB는 기업 금융서비스를 36년간 제공한 선구자적인 외국계 은행으로 꼽힌다.

크레디아그리콜CIB는 한국 내에서 영업중인 은행으로 기업금융 업무를 비롯해 크레디리요네(CLSA)증권, NEWEDGE(선물중개), NH-CA 자산운용, 아문디(Amundi) 등과 함께 주식 및 선물중개서비스와 각종 자산운용 업무 등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명칭 변경은 프랑스 본사인 크레디 아그리콜 그룹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한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크레디아그리콜CIB의 모그룹인 크레디 아그리콜그룹 (Credit Agricole Group)은 자산규모 세계 6위이자 프랑스 최대 금융그룹으로 현재 60여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특히 국제금융시장에서 파생상품 업무에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그룹이다.

이 대표는 “은행의 모그룹과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존 ‘칼리온’ 이름을 ‘크레디 아그리콜 CIB’로 바꿨다”며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세계적인 프랑스계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인 그룹 이름에 걸맞게 한국시장에서도 모그룹과 연계한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형 투자은행 모델로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디아그리콜CIB는 지난 2008년 과 2009년에 1억 유로가 넘는 수익을 벌어들이면서 2년 연속 한국 지점내 최대 성적을 일궈냈다. 자본금 규모도 지난해 말 기준 5081억원으로 전년 보다 2000억원이 늘어났다.

특히 올해부터는 IB부문 강화를 위해 증권업 면허사업을 비롯해 채권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 등 특정부문에 특화된 금융지원 업무에도 적극 나서면서 탄탄한 수익구조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은 올해에도 지난해 이상의 최대 실적을 내기 위한 야심찬 전략으로 풀이된다.

◇ 아시아권 가운데 지난해 수익 1위

크레디아그리콜CIB는 오는 2013년까지 2억 유로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3개년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자본금을 확대하고 인력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아래 특히 전문인력을 현재 17명에서 최대 2배로 인원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최근 본사에서 한국과 러시아, 브라질 등 3개국을 시장발전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선정하고 이들나라를 대상으로 영업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크레디 아그리콜그룹 수익의 절반 이상을 영국과 프랑스에서 벌어 들이면서도 한국을 선택했다는 것은 한국 금융시장의 경쟁력이 매우 높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JP모건, 도이치뱅크, BNP파리바, ING, RBS, BOA·메릴린치, 바클레이스, UBS, CS 등 외국계 IB은행 가운데 크레디아그리콜CIB는 현재 탑 5안에 포진해 있다.

또 아시아에 진출한 그룹내 11개 지점(일본 제외) 가운데 서울지점이 순익 1위에 올랐으며 60여개 지점 가운데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크레디아그리콜CIB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이번 3개년 사업계획에도 한국이 포함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프랑스에서 한국의 이미지가 매우 좋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평가되고 있다”며 “모기업과 투자은행 업무 연계를 강화하고 금융상품 부문 개발에 적극 나선다면 한국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지점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수 있었던 것은 이 대표의 원활한 업무조정 역할이 크게 기여했다.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그는 한국실정에 맞는 긴밀한 업무협조와 철저한 시너지 효과 그리고 선진금융기법을 도입한 것이 고객증대는 물론 최대 순익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지점 자본시장 대표를 맡은 지난 2002년 이후 8년만에 아시아권 최대 순익을 내는 은행으로 만들었으며 이는 한국 기업들과의 꾸준한 연계성을 갖고 추진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크레디아그리콜CIB는 지속적인 직·간접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뿐아니라 60여개의 금융기관, 정부 및 준정부기관과 거래하는 가운데 올해부터는 정부 산하기관을 집중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그룹내에 한국의 위상을 전세계 지점에서 으뜸으로 만들기 위해 2013년까지 2억 유로 달성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며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의 성장이 빠른 만큼 그룹의 노하우를 전파해 아시아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 36년만에 첫 한국인 대표

글로벌 금융시장 전문가로 꼽히는 이진혁 대표는 36년만에 처음으로 서울 총괄 대표로 선임된 인물이다.

크레디 아그리콜 CIB는 지난 1974년 칼리온 은행 서울지점으로 출범한 이후 그동안 프랑스인 총괄 대표체제로 그 아래에 자본시장부문 및 기업금융부문의 대표를 한국인으로 기용해 왔다.

그러나 이 대표가 자본시장 대표를 맡은 지난 2002년 이후 한국에 진출한 주요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여기에 한국 시장에 대한 영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2008년 서울지점 운영 전권을 한국인에 맡기게 된 것.

이 대표는 “당시 구 칼리온 은행의 국내 계열사인 CLSA 증권 및 농협 등과 연계해 투자은행 업무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수립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2008년, 2009년 2년 연속 최대 순익을 낼 수 있었다”며 “홍콩, 싱가폴, 베트남 등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지점가운데 서울지점에만 한국인이 대표로 유일하게 있는 만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페트리스쿠벤 아시아 해드도 인정하고 있다. 지난 17일 사명 변경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그는 리셉션 인사를 통해 이진혁 대표의 이러한 성과를 높이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상문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워싱턴대학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국내로 돌아와 조흥증권 국제부 탄생과 함께 금융업계에 뛰어든 이후 스미모토은행 홍콩지점, 파리바은행 홍콩지점, BNP파리바은행 서울지점, 크레디 아그리콜 앵도수에즈은행 서울지점 자금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4년부터 칼리온은행 서울지점 자본시장 한국 대표로 근무한 그는 2008년 한국지점 총괄대표에 올랐다.

▶▶ He is…

〈 학 력〉

1984년 상문고

1990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서반아어과

1993년 조지 와싱턴대 경영대학원

〈 경 력〉

1994년 조흥증권

1997년 스미토모은행 홍콩지점

2000년 BNP파리바 은행 서울지점

2002년 크레디 아그리콜 엥도수에즈은행 서울지점

자금본부장

2004년 칼리온 은행 서울지점 자본시장 한국대표

2008년 크레디 아그리콜 CIB 서울지점 총괄 대표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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